마술은 속삭인다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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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 내가 얼마나 고대하며 미미여사의 책을 손에 들었던가...

주위에서 다들 미미여사 에도시리즈에 열광하기도 하고 그외 책들에도 찬사가 이어지길래 나는 또 그러면 앞뒤 안돌아보고 그냥 막 지르는 스탈이다보니..ㅡㅡ;;;; 미미여사의 책을 제법 사들였다. 그리고 나눔도 많이 받고...

근데 진짜 지금까지 막상 미미여사의 책을 제대로 읽은게 없더란 말이지. 동화책 한권 정도를 만난거 같은데 그걸로 어찌 필력과 재미를 알겠냐고..... 그래서 묵은지 읽어가는 요즘 한달에 한권 미미여사의 책과 게이고옹 책 도장깨기를 시작하기로 했다. 그 첫책이 요 책 이구만...



그런데 말이다. 글 좋다. 오~~ 미미여사 책 좋아. 나쁘지 않아. 막 내 스탈이라고 할 순 없지만 잼나.

그런데 말이다. 왜 진도가 안나가냐~!!!! 왜!왜!

내가 심지어 이 책을 보름을 들고있어야 했단 말인가?? 재미없었냐? 응? 재미없었냐고..아니쟎아. ㅠㅠ 근데 왜 미미여사 책 진도는 휙휙 안 빠지냐. 이거 참 이상할 노릇이다. 문제는 재밌는데 막 범인이 그리 궁금하거나 트릭이 궁금하지도 않다는 희한한 진실...

물론 첫번째 책이라 적응 안돼서 그럴꺼야. 게다가 이 책이 언제적이야. 20년이 다 돼 가는...쿨럭~ ㅡㅡ;;

그니까 아마 이번책만 그럴것 같다. 내가 요새 걷기에 재미들려서 책을 막 그리 많이 읽지 못해서 그런것 같다. 그런것이야. (아, 여기서 쓰잘데기없는 이야기는 끝내고..책 얘기나 하자.)

신문기사에 여자 둘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기사를 스크랩 하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경찰은 그 사건은 그렇게 종결되고 만다. 하지만 뭔가 있는 듯한 느낌의 이상하리만치 다른 시선.

마모루는 어릴적 아빠의 횡령과 실종으로 엄마와 시골에서 살지만 주위의 따가운 시선과 사람들의 따돌림으로 나름 힘듦의 시간을 견뎌야 했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이모의 집으로 이사하게 되면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와중에 택시운전사 이모부가 차로 뛰어든 여자를 치여 사망케하자 또다른 시련들이 닥친다.

사건 조사로 온가족이 고통스러운 가운데 여자의 뛰어듦이 이해 안되는 부분들이 속속등장. 게다가 이상한 전화까지 와 점점 그녀의 사건과 관련된 일들이 미로속으로 어질어질 해지는 지경이다.

왜 그들은 스스로 자신의 목숨을 버렸는가? 스스로의 의지인 듯 하지만 아닌듯한 느낌. 그런 의문속에서 이야기를 파헤져 가는 스릴러라고 해야할까나...



분명 뭔가 눈속임이 존재하는 사건임은 자명하다. 단지 그 실체가 보이지 않을뿐...

그 사건의 중심에 마모루라는 고등학생이 등장해 뭔가 해결해 가는 과정이 어색하지 않다. 트릭이 존재하지만 억지스럽지 않은 느낌이다. (물론 마술로 블라블라 사건이 터지는건 억지로라는 느낌이 있을수도 있지만....) 미미여사의 필력이 그런걸 없애주누나. 이야기는 나쁘지 않다. 글맛도 좋고...

단지 나는 왜 이책을 이렇게나 오래 들고있었는지..그게 의문일뿐.

뭔가 범인의 정체가 확~!! 궁금하지 않았다는게 아무래도 아쉬움으로 남지 않았나 싶다. 물론 나는 범인이 누군지 추리하지 못했고 짐작도 못했지만 막 다른 추리, 스릴러 소설에 비해 궁금증이 심하게 일지 않아 아마도 책 읽기가 더 더뎠던게 아닌가 싶다.

이렇게 끝날 순 없숴~!!! 미미여사의 다른 책을 조만간 다시 한번더 만나봐야겠다. 어차피 이러나저러나 나는 집에 있는 미미여사의 책을 다 읽겠지만 빠른시간에 다시 만나봐야지 그럼 그녀의 글 매력을 더 알 수 있지 않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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