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인물 그림을 보면서 '어? 나 이사람 초상은 꽤 봤는데?' 라는 생각이 젤 먼저 들었다. 단테관련 소설이나 책 표지에 그의 인물 사진을 많이 활용하다보니 어디서든 한번은 본 그의 얼굴이라는 거.
일단 간단하게 말하자면 단테가 하느님의 은총으로 <지옥>, <연옥>, <천국>을 여행하는 이야기다. 지옥에서 연옥까지는 자신이 존경하는 베르길리우스가 자신을 이끌고, 어떤 형벌을 받는지에 대해 세세하게 소개한다. 지옥은 9개의 단계로 구성되어 있고, 어떤 죄를 지었냐에 따른 각가의 형벌이 있다.
정말 최악의 범죄들도 있지만 대체로 이 책이 하느님의 은총, 그리스도에 바탕을 둔 이야기였기에 교회나 교황, 하느님을 배척한 사람들이 지옥에서 가장 큰 벌들을 받고 있었다. 여기서 나는 이 책에 대한 정보를 너무 몰랐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종교관련이라면 원하지 않는 책읽기라 망설인 느낌이 들었달까. 하지만, 이미 시작한것도 있고, 자신과 동시대는 아니지만 실존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있기도 해서 단테의 이야기를 끝까지 따라가보기로 했다.
연옥은 레테의 강이 나오고 지옥과 천국의 경계라고 보면된다. 지옥도 천국도 가지 못하고 거기서 죄를 씻고 천국으로 가기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베르길리우스의 길잡이는 계속된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자신을 위해 기도해 주면 자신들이 천국으로 갈 수 있다고 말한다. 정말 현생에서 사람들이 그를 기억해주고 기도해준다면 죄 사함이 된다니.... 이런 사상이 현재의 이야기들에도 꽤 많은 영향을 주는 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