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나멜을 바른 혼의 비중 - 카가미 료코와 변화하는 밀실
사토 유야 지음, 주진언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표지봐봐. 와.. 이건 완전 내 스타일이잖아. 이런 책을 내가 안 읽고 넘어갈수가 있냐고.

뭐 할 얘기가 많은지 책도 겁나 두꺼워.

오래된 책인데 난 꼭 읽어야 겠숴~

막 이러면서 룰루랄라 책을 들었네. 이거 진짜 쌍둥이처럼 보이는게 제목도 그렇고 간만 으스스할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나 귀신나오는 줄 알았쟎아. 제목에 "혼"이 들어가니까.

여튼 그만큼 기대가 컸단 말이다. 내말은.......



근데 뭐지? 책이 두꺼운 만큼 화자도 겁나 많다.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월..... 이런 식의 챕터가 이뤄져 있는데 그 속에 화자들이 고등학생인데 네 다섯명은 된다. 그니까 그 얘들 이야기 하나하나를 하다보니 책이 두꺼운거지.

좋다 이거야. 뭐 걔네들 이야기 할 말 많다니까 주인공 많은 건 그래도 읽어 줄 수 있지.

근데... 와... 내가 이걸 왜 읽고있지? 막 재밌는 느낌도 아닌데.... 그렇다고 재미없는 건 아니지만... 혼다테쓰야의 <짐승의 성>은 저리가란데???

인육 먹는 아이가 주인공 중 한명이라는 거 말이돼? 아 진짜 ....

심지어 표현도 아주 뭐 대충 넘어가는 것도 아니다. 책 등록하다보니 왜 19금인 줄 알았네.

이건 이건 진짜..

좋아 인육 패쓰.

그럼 괴롭힘 뭔데? 아주 애 하나를 죽이는데? 잡는데? 더글로리의 동은이 정도의 학폭에 비할바가 아니네.

뭐 동은이도 겁나 괴롭힌 당했지. 근데 여기 나오는 카오루(이름 맞을꺼야 아마..-_-;; 너무 주인공이 많아)는 와...

아..그냥 동은이랑 똑같이 당했다고 하자. 집단 괴롭힘은 워낙 다 강도가 쎄서.

암튼 모든 이야기가 이해 못 할 투성이다. 물론 마지막에 가서 이런 가혹한 아이들이 나타난 배경과 설정이 설명되지만 그래도 난 이해 못하겠다고!!!!!!!!!!!!!!!!!

이따위 이야기 왜 쓰냐고!!!!!

그 생각은 했다. 내가 스릴러 좋아하고 살인사건 나오고 범인 잡고 어쩌고 하는거 좋아하는데 다른 사람들도 왜 그런 책을 보냐며, 딱히 정서에 좋은책도 아니고 블라블라.

그래도 내가 좋아하니까.. 라고 말 했는데... 그니까 나도 이런 책 왜 쓰는 거냐고 뭐라 할 수는 없다는 거 안다.

이런 종류, 저런 종류 책은 나오는 거니까.

하지만!!!

그래도, 아... 이건 아니야. -_- 사람 먹는 이야기를 이리 리얼하게 할 필요는 없다고.. 구성을 위해 그리 만들었다고해도.. 으흑..

좋다. 그냥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고 하자.

재미? 재미는 모르겠지만 꾸역꾸역 책장은 잘 넘어간다. 500여페이지를 꾸역꾸역 읽었다. 마지막에 집어 던질까도 했지만 이런 아이들이 나오는 배경을 꼭 알아야겠다는 짜증이 나서 읽었다.



현실은 책보다 더할 수도 있고, 더한 경우도 있다는 거 안다.

그래도, 여튼 내 스탈은 아닌게야. 그냥 이런 이야기는 읽고 싶지 않다. 오히려 <짐승의 성>은 잔잔해서 덜 잔인했던 건가?

이건 19금이야. 심지어. 그럼 뭐 알만하지.

에효. 뭐 읽었다. 읽긴 읽었어. 재미로 읽든, 짜증나서 읽든, 뭐든 읽긴 읽었다. 근데 난 리뷰를 이따위밖에 못쓰겠다. 그냥 내 스타일이 아닌걸로 접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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