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살인 - 하야카와家는 언제나 하나 하야카와가(家) 시리즈 3
아카가와 지로 지음, 이용택 옮김 / 리버스맵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오~ 나 아카가와 지로 책은 처음 만났는데 웃기다는 말은 어디서 언뜻 들은 듯도 한데 실지 만나보니 아놔 진짜 웃기잖아. ㅋㅋㅋ

웃음을 빵빵 터트리는 그런게 아니라 읽다보면 뭐 이런 가족이 다 있어? 막 싶은거다.

솔직히 말하면 필력도 그리 대단한 건 아니라서, 뭔 이야기가 이리 전개돼? 싶기도 하고, 이게 다 된다고? 이렇게 또 이야기가 연결되고 이게 이렇게 해결된다고? 하는 허접스러운 구성도 너무 많다.

그니까 어찌보면 이야기의 구성은 뻥뻥 구멍이 뚫려있다.

그럼에도 <묻지마 살인>이라는 잔인한 제목이지만 아이들이 제목을 봐도 제목만 이렇고 약간 웃겨~ 이렇게 말할 수 있다.



하야카와 가족의 구성원은 이렇다.

엄마 도둑, 그것도 대박 큰 도둑. 보스들끼리도 막 서로 죽이려하는 그런 조직으로 돼 있다.

큰 아들, 살인청부업자. 지정된 살인자만 죽이지 불필요한 살인은 절대 하지 않는다. 비록 목격자일지라도..ㅋㅋ

둘째아들 변호사. 근데 둘째아들의 활약은 이 책에선 좀 미미했는데 엄마랑 형이 잡히면 변호해 주는거니?

세째아들 경찰. 나 이 부분에서 빵 터졌네. 살인청부업자와 도둑과 경찰이라니....

게다가 또 한명있는 딸은 사기꾼이여. 아놔 이 집안 구성부터가 웃기는 구성이다. 이런 구성 있어도 되나?

웃긴건 살인청부를 받고 여자 죽이려고 따라다녔는데 여자 스스로가 누군가 자신을 죽이려한다고 온 지랄발광을 하다가 애 한명을 인질 잡았는데 심지어 무기도 없어. 근데도 경찰은 총을 쏴. 이게 말이 돼?

그래서 살인청부업자는 오히려 아이를 구한 영웅이 되는 이 무슨 말도 안되는 스토리...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가족의 끈끈함만은 대단하다. 누군가 아파 죽으려고 하면 자신의 목숨이 걸린 일이라도 미룬다.

암튼 구성만 보면 이건 뭐 미스터리, 스릴러 이런쪽은 별로 신경 안쓴거지. ㅋㅋ



어찌보면 뭔가 일본 드라마에서나 볼 듯한 그런 황당한 스토리긴 하다.

그래도 본격적인 스릴러나 추리를 원하지 않고 가볍게 읽기엔 재밌다.

제목에 큰 기대를 하고 피철철 목댕강을 기대하면 안된다는 거. 걍 가볍게 접근하면 좋을 이야기여. 그나저나 내가 이 시리즈를 또 갖고 있을텐데 어딨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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