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인 가족이야기는 좋다 이거야. 나오는 등장 인물들 한명 한명이 화자가 되어 각자의 이야기를 하는데 서로 오해하며 있는 일들도 있고, 개인의 속마음은 역시 서로 대화하지 않으면 모르는구나..라는 걸 느끼기도 했는데 이건 뭐 개차반 집안인지.
여고 딸은 부모가 모텔서 자신을 만들었다는 사실에 그 모텔을 가보고 싶어 남친이랑 가보고... (물론 별일은 없었다.) 그러다 엉뚱한 성인남자 만나서 가보고..(젠장 여기서부터 틀어졌어.) 아빠란 작자는 여사친이랑 불륜 관계를 16년이던가?? 이어오고 있었고.. 심지어 딴 여자하고도 불륜.. 근데 그 불륜녀가 자신의 아들 과외 선생이 돼.
이거 뭐냐.-_-;;
외할머니 이야기도 나오고 엄마의 이야기도 나오고..
아 읽는내내 간만 짜증나고 속터져서 책 집어 던질뻔 했네.
내가 아무리 일본소설을 좋아하지만 작가들 불륜소재 이야기 이제 고만 좀 냈으면 좋겠구만... 불륜을 넘어 과외선생으로까지 들어오는건 진짜 뭔 3류 소설에나 나오는 스토리냐고.
전체적으로 불륜을 주로 다룬건 아니긴 한데, 그냥 여고생이 그러고는것도 싫었고, 불륜도 싫었고, 어린시절 상처로 발악하는 엄마도 싫었다. 서로 비밀이 없는 가족관계를 이어가자고 했지만 모두 비밀 투성이인 집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