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를 다 챙겨보진 않았지만 장면장면 봤던것과는 좀 다른부분이 많다. 물론 원작과 똑같을 순 없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담백하고 마무리에서 끈적끈적 미련을 두지 않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고 할까? 드라마에서 보던 것과는 다른 맛이 있어서 뭔가 글이 더 와 닿은 걸로.
그러니까 NM이라는 회사는 결혼정보 회사의 모양을 띠고 있지만 또다른 부서에는 남편과 아내 역할을 해주는 곳이 있다. 그곳에 속한 그녀는 1년 계약으로 한정원이라는 남편을 만났었고 그 남편이 또 재결합을 원해왔다.
그 어떤 서류 작성없이 회사와의 계약서로 유지되는 결혼생활이라니... 그러나, 그 곳에서 그들은 완벽한 부부여야 한다. 모든 생활이 평범한 부부와 똑 같은 삶. 거참 이거 어떻게 이해해야 하지? 잠자리까지 같이 해야하는건 뭔가 이해하기가..-_-;; 심지어 임신하는 직원도 있는 상황... 그러나, 계약한 배우자가 원하지 않으면 무조건 낳치 않아야한다. 이거 이거 이래도 되는건가.
그냥 겉으로 부부행세가 아니라 찐 부부생활이라니....
아무튼 한정원이라는 남편과 살게 된 그녀의 담담한 이야기와 진짜 삶 속에 남아있는 친구, 그리고 엄마와의 갈등이 이야기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