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갈릴레오 탐정이 처음 등장하는 건가?
그전작이 있었나? 워낙 순서가 뒤죽박죽이니 그래도 갈릴레오 형사 유가와와 구사나기 콤비를 만나는 건 늘 재미나다. 유가와 물리학자는 진짜 천재란 말이지. 그런데 그런 천재를 능가하는(?) 비슷한 남자가 있다는 사실은 더 흥미를 돋게 한다. 이시가미라는 수학자.
뭔가 겉으론 분명 매력이 없지만 순정하나만은 뭐.. 대단하다고 해야할지 아니면 진짜 스토커라고 해야할지...
자신만의 착각속에 살아가고 있다고 책을 읽으면서 분명 생각하긴 했지만 마지막 본인이 죽을결심을 했을때 인사온 옆집 모녀를 보면서 쨍~하고 눈이 뜨인 느낌을 표현하는 부분에서 아... 자신을 살게해준 사람에 대한 보답이라면 이건 스토커라고 하기엔... 뭔가 안쓰러우면서도 대단한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사실 살인은 처음부터 일어나고 범인은 명백하게 누구인지 하는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이어지니까 딱히 스포라고 할 수도 없다. 그래서 기본적인 줄거리는 약간만 얘기하자 싶긴 하다.
하나오카라는 딸과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픈 여자에게 전남편이 찾아와 또 난동을 부린다.
돈을 달라는 거다. 겨우 그 남자에게서 숨어 살고 있다 생각했는데 또 들켜버린 상황.
자신만 괴롭히면 어찌어찌하겠는데 딸까지 괴롭히니 더 고통이다. 그런 그를 딸이 화를 참지 못하고 뒷통수 가격.
그런 딸에게 덤벼드는 전 남편. 딸을 살려야겠다는 일념에 어찌저찌 정신없이 하다보니 살인이 일어난거다.
자수를 결심하는 그녀에게 딸은 만류하고.. 딸까지 같이 공범으로 들어가서는 안되는 상황.
자, 여기서 이시가미라는 수학선생님이 등장한다. 옆집남자~!!
그리고 그는 모녀의 시체처리를 도와주기로 한다. 명석한 머리로 어떻게 공범이 될것인가..두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