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선재 업고 튀어 1 - 이시은 대본집 선재 업고 튀어 1
이시은 / 북로그컴퍼니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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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드라마의 핵폭탄은 뭐니뭐니해도 선업튀가 아니었을까?

나도 선재업고튀었으니 말 다했지 뭐.

덕분에 잠시잠깐 류선재 덕질도 해보고 선업튀 팝업스토어라는 신세계도 경험해보고 나름 선업튀에 투자한 돈이 만만찮다. 그래도 그 순간 즐거웠고 재밌었으니 그냥 또 추억으로 간직한다.

지금은 드라마가 종영한지 몇개월 지나기도 했고 나의 최애가 돌아왔으니 나는 또 내 최애에 올인해야 하는 모양새. ㅋㅋㅋㅋㅋㅋㅋ

선업튀 인기가 어마무시했으니 대본집이 나올거라는 건 예상했었고, 나도 대본집 살까말까 망설이는 사이 품절만 부르고 (문진이 갖고싶었단 말이다아~~~) 결국 선업튀 문진을 손에 넣치 못한채 문진을 손에 넣치 않으면 대본집도 바이바이하자 해서 (비싸기도 했단 말이다.) 포기하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이벤트가 열렸고, 나는 어찌저찌하여 당첨이 되고야 말았다. 그래서 손에 들어온 선업튀 대본 집.

우후후후~ 간만에 또 우리 솔이와 선재를 만나는 구나.

화면으로 보는 솔선과 텍스트로 만나는 솔선이 어찌 다른지 궁금했다. 게다가 나는 또 대본집 읽는 것도 좋아하니까... 그나저나 내가 류선재 손 놓자마자 책 다 읽으면 본인 달라는 첫째는 너무 한거 아니냐..



초반 진도는 솔직히 다른 대본집에 비해 안나갔다. 글씨가 약간 촘촘한 것도 있었지만 뭔가 흡입력이 없는가? 그런 느낌이 들 정도로 대본속에 녹아들어서 막 읽어대진 못했던 거 같다. 어쩌면 드라마 내용을 너무 잘아니까 책을 읽으며 상상을 하는게 아니라 장면 장면을 떠 올리느라 그랬던 건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생각보다 진도가 안나가서 이 작가의 대본은 그냥 그런겐가...... 혼자 뭐 그런 생각도 했었네.

그나저나 아주 드라마 촬영을 대본 고대로 어찌나 잘 따른건지.....

드라마 한컷 한컷이 다 생각나고 분량때문에 들어내야 했던 아까운 장면들은 그 장면대로 아까웠고, 어떤 장면은 굳이 없어도 되는거여서 연출이 잘 들어냈다 싶은 그런 부분들도 있었다.

어차피 드라마가 스포기에 임솔이 주인공 류선재를 살리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는 참신하다면 참신하고 너무 흔하다면 흔한 클리셰를 재미나면서도 안타깝게 표현하긴 했다.

대본을 읽을수록 어쩜 참 배우들이 연기를 찰떡으로 잘했구나 싶고, 연출은 연출대로 엄청 잘 했다는 생각이 곳곳에 보여진 느낌이랄까.

톱스타 류선재가 계속 죽어대니 다리아픈 임솔이 선재 살리러 가는 길은 고단하고도 고단했다.



8화까지는 솔이 과거를 바꿔서 드디어 선재를 살리고 본인도 선재에게 마음을 고백하며 찐한 키스씬까지 이어졌는데...... 그래서 8화까지 기분좋게 룰루랄라였는데, 또 죽었네 류선재.

중환자실에 있으니 완전 죽은건 아니겠지만 임솔이 그리는 그런 결말은 아니었던 거다.

다시 살려놔도 또 죽어버리는 최애를 어쩌란 말인가.

초반 진도가 안나갔다면 중, 후반부터는 진도가 팍팍 나가줬다.

그뒤엔 좀 더 이 대본집에 녹아들어서 읽어 그런지, 아니면 솔선커플의 연기를 다시 곱씹어 그런지 더 재미나게 읽었다. 다시 또 기회를 얻은 우리 솔이. 과거로 가서 꼭 선재 살리고 와~!!!!

그나저나 나는 과거로 가면 뭘 지우고 뭘 새로 바꾸고 싶을까? 대본집 1권을 다 읽은 지금 그게 궁금해지네. 어차피 갈 수 있는 과거도 아니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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