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스탠디시는 학교에서 흔히 말하는 왕따다. 아무것도 잘 못 한것이 없지만 난독증을 가진 소년은 누구에게나 놀림감이고 한쪽눈은 파란, 한쪽눈은 갈색을 가진 소년은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한다. 물론 그 중에는 선생님도 계시고 다른 사람들을 고발해 잘 먹고 잘 사는 한스도 그에 속한다. 이부분까지만 읽었을땐 그래, 뭐 그렇고 그런 청소년 소설이구나 했었다.
그런데 읽어나갈수록 어? 이상하다. 7구역. 정의는 할 수 없지만 뭔가 늘 감시를 받고 있고 어느순간 사람이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으며 수시로 누군가 죽어나가는 곳에 사는 스탠디시와 할아버지.
그러다 결국 스탠디시네 집만 남았다. 아빠도 엄마도 어느순간 사라졌다. 왜? 정부에 반하는 일을 했다고....
말도 안되는 정부에 맞섰다는 이유로.... 그 와중에 마지막으로 만난 헥터가족은 그에게 버팀목이 되어주었지만 헥터네 가족마져도 사라지고 스탠디시는 더이상 의지할 곳이 없어진다.
도대체 이 나라는 어디인가?
작가가 생각해낸 상상의 나라지만 현실에 존재한 듯한 지금도 이런 상황이 이루어지는 듯한 생생한 곳임이 느껴진다. 이렇게 핍박을 당하는 나라가 이 넓은 세계에 한두곳일까.
가죽코트를 입은 사람이 나타나면 스탠디시와 할아버지는 늘 어찌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걱정을 해야한다.
땅굴을 파놓고 몰래 달아저씨를 숨겨주고, 정의로운 사람들을 구해주면 줄수록 그들은 위험에 처한다.
그리고 달나라로 우주선을 쏘겠다는 정부의 거짓에 맞서기위해 스탠디시가 드디어 일어난다.
자신의 유일한 친구인 헥테를 위해......
아무도 하지 못한 일을 자신이 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