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30 40 - 그녀들의 좌충우돌 인생이야기
양명 지음, 심정수 옮김, Anne Chan 그림 / 반디출판사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그니까 애초에 기본적으로 나는 중국작가를 그리 선호하지 않는단 말이지.

보통 읽어보면 번역이 이상하기도 하고 첨부터 작가의 글이 좀 허접한 느낌도 있고.......

근데 이 책은 몰랐네. 중국쪽 작가인 걸.

표지만 보고, 제목만 보고 뭔가 겁나 재미질 거 같은 젊은 시절이 그리워 아무래도 덥석 고르지 않았나 싶다.

사실 표지에 꽂혀 산 이유가 거의 90프로지 않을까 싶지만.......



20대, 30대, 40대의 이야기인데 한 인물이 나와서 그 나이대의 이야기를 할 줄 알았더니 아니네.

다른 주인공들이 한명 한명 나와서 각각의 세대 이야기를 하는데, 거참 이야기가 매끄럽지가 않다.

작가 잘못이니? 번역을 잘 못한 거니?

개인적 생각은 작가가 그리 뭐 정성들여(?) 쓴거 같지 않은 느낌적인 느낌.

쉽게 읽고 쉽게 쉽게 그림보고 넘어갈 만한 그런 이야기 같은 그런 느낌.



20대는 가수 지망을 위해 상경했지만 제대로 꿈을 이루지 못하고 허망하게 다시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긴데 아우, 글이 왜케 유치하니.

30대는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미래를 꿈꾸는 그런건데 이것도 딱히 막 연결은 되지 않고 꽝 되는 이야기.

40대는 돌싱으로 몇몇의 남자를 만나지만 결국 내 인생은 남자에게 있지 않고 스스로 개척한다. 뭐 그런 비스무리한 이야기.

아니 왜?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 수도 있지?

무조건 남녀관계에 대해 이리 부정적인거냐?

뭐 작가가 여자로서 남자에게 기대하거나 기대지 말고 스스로의 주체를 만들어 가라는 의미를 부여한 거 같긴한데 그렇다고 꼭 이렇게까지 부정적일 필요는 있는가?

그냥저냥 샀으니 그림체 나쁘지 않아서 잼나게 읽을 줄 알았더니 실망이로세.

걍 그림체만 그럭저럭 맘에 들었던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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