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긴 잠이여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50
하라 료 지음, 권일영 옮김 / 비채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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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이 작가 책이 꽤 오래전에 나왔단 말이지.

그리고 일본작가란 말이지. 그럼 나는 당연 일본작가니 마구마구 주워담았단 말이지.

심지어 추리소설이란 말이지. 그럼 내 스탈이라 그 말이야.

그러나, 내 이웃분들은 아시다시피 책을 탑으로 쌓아 놓은 인간이 읽을 책 찾는것만도 문제인 이 시점에서 지난번 책방 정리하면서 어쩌다보니 오래된 책들이 앞으로 나와 있는 상황이 돼 버렸다. 그래서 요즘 구판, 절판, 품절 책 읽기를 실행 중인 내가 이래저래 또 읽을 책을 둘러보다가....... 요즘은 두꺼운 책이 별로 안 끌리는데 이상하게~ 이 책은 읽어보고 싶더구만.

하긴 내가 내 책방에서 읽을 책 고르는 기준은 기준이 없는게 특징이다만......

어쨌거나 두꺼워도 읽고 싶어졌어~!!



와~ 근데 초반부터 읽어나가는데 어라? 이 작가 글맛 왜 일케 좋아?

두꺼운데도 지루함이 없고 이야기 하나하나도 허투루가 없다.

오~ 나 하라료 첨 만났는데 이 작가 맘에 들세.

물론 마구잡이로 사재꼈으니 이미 이 작가의 신작외엔 몇권 구비 돼 있는 상태긴 하더라.

어디있는지 못찾아 문제지만.... ㅠㅠ

어쨌거나 시와자키? (아놔, 읽은지 며칠 안됐는데 주인공 이름 까묵) 탐정이 1년여를 잠시 쉬었다 돌아왔다. (그전작품을 읽었어야하나 하는 아쉬움을 이부분에서 느꼈구만)

먼지 묻은 탐정사무소를 다시 열고 의뢰 받는 사건도 없이 시간을 보내는데 의뢰를 한것도 아니고 안한것도 아닌 이상한 사건이 들어왔다.

13년전 자살로 종결된 누나의 죽음을 조사해 달라는 의뢰. 그러나, 의뢰인 조차 의뢰를 할지말지 고민하는 상황에서 사건이 급속도로 이어지고....... 어쨌거나 뭔일이 나긴 난 모양이야.

그게 자살이 아니었던거냐? 정녕? 모든게 자살을 가리키는데?????

사건을 파헤칠수록 미스테리가 가득해지는 그런 이야기.

그나저나 옛날 소설이라 그런가 담배는 겁나 피워대고 아무데서나 담배를 피우는게 새삼 신기하게 느껴졌네.

요즘 같으면 꿈도 못꿀일이야. ㅋㅋㅋㅋ



어쨌든 13년전 자살 사건을 파헤쳐 가는 과정이 정말 재밌게 이어진다.

와~ 하라료!!! 좋았어!

재미났어~!!

긴 책인데도 지루하다는 생각 안하고 막 읽었네.

앞으로 하라료 책 집에서 찾으면 잡히는 대로 읽는걸로~

근데, 지금 생각해도 제목은 왜 "안녕 긴 잠이여" 인가?

13년전의 죽음에서 오는 제목인가? 개인적으론 살짜기 매치가 안되는 기분인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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