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어쩌고 하면서 우리나라가 근로시간이 제일 많다느니 어쩌느니 하는 기사를 보긴 했었는데 우리도 납기가 얼마남지 않은 일에 한해서는 잔업을 하긴 한다. 그리고 일본도 그에 못지않게 일을 많이 한다는 건 어느정도 알고 있다. 근데 말이다. 그런데 칼퇴를 기본 원칙으로 하는 유이를 왜 주변에서는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가. 심지어 본인의 일을 다 마치고 당당하게 퇴근하는 건데...... 게다가 하루라도 연차를 쓰지않는 걸 미덕이라고 생각하다니... 이 무슨...
굳이 워라벨이 아니더라도 개인의 휴식과 사정으로 연차를 쓰는건 너무 당연하것만 이 책에 나오는 직원들은 유이 빼곤 다들 제정신이 아닌 느낌적인 느낌이 드느냐고....
정시 퇴근을 이렇게 눈치보며 해야할일인가.
게다가 능력없는 상사는 퇴근을 후루짭짭 해 버리고 남은건 직원들의 몫.
밤샘 근무와 주말근무를 밥먹듯이 하는 게 현실이란 말이냐고...
IT 기업이 업무량이 많다는 얘기도 어디서 들은거 같긴하지만 (심지어 게임개발 업체는 더하다고 한 기사도 본거같고...) 그래도 이건 아니지.
에피 하나하나를 읽을때마다 나 열불 터졌네. 물론 그 와중에 유이의 개인사들이나 복잡하게 얽힌 사랑이야기들도 들어있지만 전체적으로 답답한 직장생활 이야기에 복장터지는 줄.
정시 퇴근을 위해 고군분투 하는 유이를 보면서 내가 다 안타까웠다.
성공하려면 정시퇴근 하면 안된다고? 아놔, 그래서 내가 성공 못한거야? 헐~
근데 성공의 기준이 뭐란 말이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