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기담이라고 하면 무서운 것만 상상했을까? 책 들기전에 무서운 얘긴 줄 알고 괜히 혼자 망설였었네.
사실 무라카미 하루키하면 너무 유명해서 책 좀 읽는다 싶은 사람은 한두권 쯤은 읽지 않았을까 싶은데, 나도 두어권 읽은 듯 하다. 그런데 단편은 재미난데 장편은 이상하게도 내 스타일이 아니어서 책은 사두고도 솔직히 손이 좀 안갔다. 이 책도 그러고보니 나온지 얼마 안 된후에 산 듯 싶은데 여즉까지 묵히고 있다가 이제서야 읽었으니.....
단편집을 그리 즐기지 않는 내가 하루키의 단편은 유쾌(?) 상쾌(?) 신기해서 읽게 된다. 짧은 단편에서 어쩜 이렇게 센스 넘치는 이야기들을 만들어내는지 감탄이 절로 나온다. 그런데 왜 난 그의 장편은 안 맞을까나.......
언젠간 다시한번 도전을 해 봐야하 하나 싶기도 한데 뭔가 엄두가 안난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