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런데 어쩌나.
왜 시작이 전작 <고백>이랑 같지?
시작도 스타일도 너무나 같아서 내가 <고백>을 다시 읽는 줄 알았네.
물론, 작가의 스타일일 수도 있는데 이상하게 이런 형식이 반복되니 나는 또 식상해 진다.
글은 여전히 재밌긴 하다.
공기가 좋은 시골에 연구소가 생기고 외지인들이 엄청나게 이사를 오고 그 속에 등장하는 에미리.
공주 같은 그녀가 다섯명이 같이 놀던 친구사이에서 도움을 달라는 어느 남자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그리고 그 후 남은 여자아이들의 <속죄> 아닌 <속죄>
왜 에미리 엄마는 상처받은 아이들에게 <속죄>를 요구하는 것인가
그 아이들도 정신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데......
어른의 이기심으로 어쩌면 그런 큰 사건속에서 망가져가는 소녀들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운 모습이 보였다.
그러니까 이 책은 그 피해자 한명한명이 에미리가 죽은 사건을 기억하며 에미리의 엄마에게 편지를 보내는 형식이다. <고백> 역시 그랬던 형식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