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즈 - 간바라 메구미의 첫 번째 모험 간바라 메구미 (노블마인) 1
온다 리쿠 지음, 박수지 옮김 / 노블마인 / 200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아주 요샌 뭐 책 잡으면 10년 20년전 책이다. 얼마나 많은 책들을 이리 묵혀서 지금 읽고 있는가. 한심하구만 나도. 뭐 이제라도 읽어서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2006~7년 즈음 북카페를 가입하고 온다리쿠 여사 책이 그당시 인기를 끌어서 나도 줍줍하며 책을 꽤나 쟁였던 거 같다. 한권도 안 읽어보고 책을 모으는 나란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인게냐.

작가의 스타일이 나랑 맞는지 안 맞는지도 생각안하다니......

그래서 뭐 그 곳에서 금광(?)을 발견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온다리쿠 여사 책을 첨 읽어보고 어라? 내 스타일 아니네. 하며 망이다!!를 외치는 경우도 종종 생기곤 한다.



그러고보니 온다리쿠 여사 책을 동화로 제일 먼저 한권 만나 봤구나. 그때도 으~ 내 스타일은 아닌데...... 싶었더만, 역시나 장편을 읽어도 아니구나 싶다. 그나저나 검색해보니 온다 여사 책이 십여권 정도 내가 가지고 있던데 아아아아아아아~~~~~ 산 거 외엔 더 이상 구입하면 안되겠다.

여튼 사설이 길었고, <메이즈>라는 제목에 꽂혀서 정확한 해석을 찾아보니 미로 퍼즐 뭐 이렇구만. 보통 미로면 미로고 퍼즐이면 퍼즐이지... 나름 여러가지 의미를 갖고 있네.

그니까, 이야기는 거기서 부터 시작된다. 메이즈..... 미로인지 퍼즐인지 혹은 오묘한 뭔가에 대한 장소에서 부터.

그곳에 가서 살아 돌아 온 사람도 있긴 하지만 어느순간 누군가 사라져 버린다는 언덕위의 네모난 장소.

입구는 있으되 출구는 없고.... 왜 사람들이 사라지는 지 이유는 알 수 없는 곳.

전설처럼 전해져 내려오는 그 장소를 연구하기 위해 군인들과 미쓰루, 메구미등 조사를 위한 사람들이 투입된다.

군인들은 낮에 뭔가를 설치하거나 철거를 하고 밤 사이 네명만 남아 그 곳을 지키며 조사하는데 하루밤에 한명씩 사라지는 이상한 곳. 미쓰루와 메구미는 끝까지 사라지지 않았지만.....

그들은 과연 어디로 간 것인가? 과연 저 장소는 어떤 곳인가? 얼마나 많은 미스테리를 품고 있기에 사람들을 빨아드려 버리는 것인가.



뭔가 신비한 존재를 심어두는 건 온다리쿠식의 글이 아닌가 싶다. 딱 두권 읽었지만 두권 다 그런 느낌이었으니...

근데, 마지막 후반부로 가서는... 응? 싶은 마무리다.

뭐지? 이 뭔가 허무한 결말은? 그리고 뭔가 아쉬운 결말은?

읽고나서 계속 온다리쿠 여사의 책 내용이 대체로 이렇다면 나하고는 안 맞는 걸로.....

사실 읽으면서도 딱히 내 스타일은 아니다 싶은 느낌이 강하긴 했었다.

아아... 책이 있어도 당분간은 온다여사를 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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