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어쩌면 이들이 하는 이야기는 전부 고백이긴 하다. 자신의 속마음을 그대로 전하고 있으니.......
왜 아이를 죽였는지, 그리고 그들의 삶이 어떻게 피폐해져 갔으며 그런 행동들을 해 왔는지 등등....
겉으로 봐서 알지 못했던 것들을 개개인의 화자가 되어 이야기 하니 오~ 하는 느낌이 들었다.
뭐 그러나저러나해도 아이를 죽인 나쁜 녀석들은... 진짜 천벌을 받아야 한다.
제대로 처벌도 받지 못하는 나이인지라 그부분이 화가 나기도 하지만 그래도 스스로 망해가는 모습을 보니 천벌 받은거다 싶다가도 엉망으로 변하는 모습은 안타깝기도 하고.......
분명 나쁜 아이들에 대한 응원이 나에겐 없었다. 하지만, 또 그런 아이들이 제대로 된 반성을 하지 않고 (어쩌면 하지 못하게 한 주위의 여건들도 있었던 듯 하다.) 점점 나빠져 가는 모습도 그리 유쾌, 통쾌 한 건 아니었다.
뭐가 어디서부터 잘 못된 것인지.... 피해자도 가해자도 모두 안타까운 이 기분.
아주 찝찝함으로 남는다. 물론, 제일 안타까운 아이는 피해자 아이겠지만......
이 책이 미나토가나에의 대표작이 될 수 있는건 어쩌면 당연한 듯 하다. 이런 책으로 데뷔했으니 그 다음의 책들을 다들 얼마나 많이 기대했으랴... 생각해 보니 이 책을 먼저 읽었다면 난 그 후에 나온 이 작가의 책들은 대부분 실망 했을 듯.... 그동안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작가로만 생각했었는데 다시 또 팬으로 돌아가 볼까나...라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