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플라스의 마녀 라플라스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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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화장실에서도 글을 쓸 거 같은 게이고옹 책을 따라 잡자면 진짜 한달에 한권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요즘 내 책더미 속에서 게이고옹 책 찾기놀이를 한달까. 어쨌거나 워낙~ 책이 자주 나오니 이러지 않으면 따라잡기가 힘들거 같단 말이지. 굳이 전작 할 필요는 없지만 이상하게 한번 읽기 시작했더니 끊을수가 없어서 내 꼭~전작하리라!!!!!! 라고 제일 강하게 맘 먹고 있는 작가다. 다른 몇몇 작가도 있지만 게이고옹 처럼 책을 이리 많이 안낸단 말이지. 그래서 다른 작가들 책은 천천히 읽어나가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아.. 이 아저씨는 도대체가 너무 많으니 이리 읽어내지 않으면 전작은 꿈도 못 꿀 거 같다. 해보자고, 당신이 이기나 내가 이기나. (물론, 내가 여전히 지고 있지만서도 ㅡ_-a)



최근에 읽은 <아름다운 흉기>도 쏘~쏘 했다만 이 책도 그리 막 당기고 그런건 아니다. 그치만 역시 소재가 참 참신하고 특이하달까. 이런 생각을 해 낸다는 것 자체가 신기한 그런 작가.

그래서 내가 이 아저씨를 못 끊는다니까.

<아름다운 흉기>에서도 인간개조를 해 버리더니 여기서도 새로운 인간개조를 시작한다. 흉기는 그야말로 사람을 흉기로 만들었다면 이 책은 뇌를 이용해 인간이지만 인간이지 않은 초인적 힘을 지니게 한다. 워~ 워~

근데 이거 실질적으로 가능한 이야기야? 이제서야 막 의문이드네. ㅋㅋㅋㅋㅋㅋ

소설은 소설로 받아들인다만, 뭐 TV나 영화에서도 이런류의 이야기들은 차고 넘치니까 안될것도 없다 싶다.

암튼, 설명할 수 없는 초능력을 이렇게 허투루 써 버린다는 건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물론, 그 속에 감춰진 아픈 진실이 있기에 사람이 그리 변한다고 치지만 그래도 무슨말을 해도 이런 살인은 옳치 않아.

이번 책의 수사는 형사보다는 교수가 더 많이 밝혀낸 느낌.

사람을 상대로 인체실험을 하는 건 찬성인가 반대인가? 무조건 반대를 외쳐야 하지만 스스로 인체실험의 대상자가 되겠다고 한다면 과학적인, 의학적인 입장에서는 반길일인것인가?

와~ 이 아저씨 또 고민하게 만드네. 그냥 발로쓰는 듯(?)한 글도 쉽게 넘어가게 만들지 않는다.

언제나 사람을 고민하게 만들고 사회 문제나 인류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고 해야할까.

그래서 내가 이 아저씨 책을 쉽게 끊치 못하는 지도 모르겠지만서도.....



이 책도 무난하게 읽힌 정도다. 단지, 이제껏 만난 게이고옹 책들 보다는 진도면에서 그리 쉽게 나가진 않았던 거 같다. 범인에 대해서도 막 엄청 궁금해서 어서 책장 느끼고 싶어 안달인 느낌도 그리 크진 않았고..

쏘~쏘... 그러나 또 역시 생각은 많이 하게 하는 작가.

자, 4월에는 게이고옹의 어떤 책을 만나 볼까나. 책더미를 들쑤셔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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