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5권 (2부 1권)은 중국 용정으로 도망 아닌 도망을 간 서희와 길상 그리고 용이, 월선, 임이네 등의 삶과 용정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의 이야기. 그리고 독립군들의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역시나 5권에서도 서희의 활약은 그리 크지 않다. 결혼 문제로 고민하는 것과 길상과 서희의 서로에 대한 마음은 알고있으나 양반과 아랫사람이라는 차이는 여전히 있어서 결코 안될일이라고 서로 다가가지 않는건지......
오히려 용이네 이야기가 더 많네. 용이 이사람의 이기적인 행동은 과연 어디까지 일까?
월선을 제대로 놓아주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자신의 자식을 낳아준 임이네를 독하게 내치지도 못하고... 제대로 중심을 잡지 못한 한심함은 용정까지 와서도 이어진다. 그 가운데에서 월선의 마음은 늘 타들어 간다.
이거 뭐 용이, 월선, 임이네 삼각 관계 이야기가 더 많은 건 기분탓이려나?
나는 서희의 복수를 어여 보고 싶구만 그럴려면 아직도 이야기는 구만리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