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테쓰야의 글은 너무 잔잔한 느낌이라는 생각이 있었다. 예전 책도 뭐 엄청 잔인한데도 뭔가 잔잔해서 잔인한 느낌이 안드는 조용한 강물을(?) 흐르는 느낌이더니.... 이 책은 오오오~ 괜찮네.
특히나 레이코 형사 시리즈 중 하나긴 한데 통으로 된 수사이야기가 아니고 단편적인 이야기들이 실어져 있다.
사건 하나하나에 관여하는 레이코 형사의 기지나 집념도 대단하지만 단편의 소설도 하나하나가 깊은 인상을 남긴다.
그냥 허투루 쓴 느낌이 아닌 듯한 느낌.
사회적인 문제도 있고, 아들이 살인자이나 형사였던 사람의 이야기도 있고.... 뭔가 인간적 고뇌가 보이는 글들이 좀 보인다고 해야하나? 느낌은 다르지만 게이고옹 처럼 사회문제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이야기들이 꽤 있어서 재밌게 읽었다. 괜찮네 괜찮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