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나라고 어디고 간에 가스라이팅이 꽤 문제다. 그 심각성이 대단한건 내가 형사들 나오는 프로를 자주 봐서이기도 하고 뉴스에서도 자주 등장하니 그게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사람을 피폐하고 만들고 심지어 죽음에 이르게 하니 간단한 일이라곤 할 수 없다. 여기 등장하는 잉글랜드 부인이 딱 그 짝이니......
그나저나 주인공 이름이 뭐더라? 아아아아.. 읽은지 시간이 좀 지나니 역시 이름도 까먹었다. 어차피 금방 돌아서도 잊어버렸겠지만... 암튼, 영국에서 보모는 19세기즈음에 흔한 일이었다. 귀족 부인들은 우아하게 사교모임을 하고 아이들은 보모가 기르고..... 물론 그렇다고 그녀들이 아이들에게 사랑을 안 주는 건 아니다. 그래서 주인공은 첫집에서는 정말 행복하게 지냈다. 단, 그 집안이 미국으로 이사를 가기 전까진...... 같이 가자는 제안을 뿌리치는 그녀. 하지만, 나는 이 부분을 굉장히 의문으로 느꼈는데 후반에도 딱히 그녀가 미국을 가지 않는 이유를 정확히는 모르겠다. 아픔이 있었던 건 알겠지만....... 떠날 수가 없었던 걸까?
어쨌거나 두번째 집인 잉글랜드 부인이 사는 집에서 제대로 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이들에게도 다정하지 않고 집안일에도 전혀 신경쓰지 않는, 영혼을 잃은 듯한 잉글랜드 부인과 그런 부인을 당연하게 여기는 남편. 모든 집안일이 남편에 의해 돌아가고 있었다. 그녀는 어쩌다 그 지경이 되었나. 알수 없는 일들이 주인공의 머리를 스친다. 그리고 잉글랜드 부인이 이상하다고 느끼지만 자세히 알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