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거미원숭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춘미 옮김, 안자이 미즈마루 그림 / 문학사상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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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꽤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

그러나 나는 어째 몇권 안 읽었는데도 딱히 나랑 그리 맞는 코드가 아니라서 즐기지 않는다. 그럼에도 책은 초반에 몇권 사재껴서 있는편이라 내 책읽기가 요즘 한창인 나는 좀 가볍게 읽자고 단편을 들었던 거 같다.

그런데 또 하루키옹 단편은 나름 괜찮단 말이지. 장편은 나랑 별로던데 단편은 읽으면 뭔가 촌철살인의 기운이 뻗치면서 재미를 준다. 안타까운건 재밌다는 느낌은 남아 있지만 내용들을 거의 기억 할 수 없다는 사실.



이번 단편에서도 꽤 재밌는 이야기들이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그러나 역시 뭔가 뇌에 박힌 이야기들이 없어서 (아니지 내기억력을 탓해야지)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어째 이리 단편에 대한 기억력은 안 좋단 말인가.

원래도 기억력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닌데 단편은 특히 더 그렇다.

그래도 뭔가 하루키옹 단편의 글맛이 좋았다는 느낌은 남아서 그럭저럭 끄적거리는 하는데 몇개월 지났다고 리뷰쓰기가 영 쉽지가 않구만.



장편은 개인적으로 아직 안 맞아서 가늠하긴 힘들지만 단편은 엄지척.

재미났다. 새로운 발상도 좋았고.

앞으로 하루키옹 책은 단편만 봐야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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