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사진집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만화라고 하기도 애매모호한 두 종류가 같이 섞인 그런 책이다.
게다가 이런 책은 또 읽었다고 하기도 애매모호한게 사실이다. 읽었다기엔 글자가 그리 많치도 않았고 그렇다고 그림책으로 봤다고 하기엔 그것도 아니고... 사진집으로만 치부하기엔 만화도 있고.. 참 다양하게 해석되는 책이구만......
그나저나 이 책을 난 왜 산거지?
궁금하네. 꽤 오래전에 사둔거 같긴한데 도대체 기억에도 없고 왜 샀는지 의미도 찾지 못하겠다. 작년에 샀구만... 그때 확~ 정가 낮은 책이 있어서 구매한건가 보구만..... 나도 참 나다. 아무 생각없이 마구 주워담았다는게 여기서 표가 난다 표가 나.
그렇다고 이 책이 허접했다거나 나빴다는 건 아니다. 그냥 내가 딱히 고양이에 대한 관심이 그리 크지 않음에도 이 책을 사서 읽고 봤다는게 신기할 따름. 보통 내용이 좋다거나 표지가 좋다거나 하는데 이 책은..... 그냥 담은 거 같네.
말그대로 길 고양이들의 일상을 사진으로 찍어 설명하고 그걸 또 만화로 이야기를 만든 책이다.
그림과 사진으로 보면 그냥 다 이야기가 되는 그런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