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 신경숙 짧은 소설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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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작가의 명성에 비해 나는 작가님의 책을 생각보다 많이 읽지 않았다. 아니, 많이가 아니라 <엄마를 부탁해> 딱 한권 읽었나보다. 아닌가..... <깊은 슬픔>인가... 그 책도 읽은듯도 하고...

어쨌거나 기억이 또렷한 건 <엄마를 부탁해> 딱 한권인 걸로....... 책 좀 읽는다고 하면서 세상엔 참 안 읽은 책이 많고 안 만난 작가도 많고 괜찮다고 해서 다시 꼭 만나야겠다는 작가를 다시 안만난경우도 허다하고 그렇고만..

요즘은 내 책들 속에서 늘 구판절판, 품절, 절판 책들을 찾아 읽는 사람이 되다보니 2013년도 책을 들었는데 오오오~ 짧은 소설이라길래 뭔가 했더니 단편들이다.

개인적으로 단편을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면서는 뭔가 킥킥거리거나 오~ 하는 감동 혹은 새로운 느낌을 받아서 괜찮게 읽었던 책이다.



좀 뭔가 우스운 이야기들은 아, 작가님도 이런 웃음짓는 책을 쓰실수 있구나..... <엄마를 부탁해>라는 책에 대한 여운이 워낙 강하다보니 이 책에서 작가님의 단편들을 만나는 건 뭔가 새로운 경험이었던 거 같다.

왠지 늘 진지한 글만 쓰실 거 같았는데 이런 단편에서 미소지을 수 있는 책을 쓰신것에 색다른 재미를 느꼈다.

게다가 단편인데도 글 하나하나가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늘 아쉬운건 단편들은 읽고나면 내 3초 기억력이 그다지 내용들을 기억 못해서 리뷰 쓸때가 이 책을 읽었는데 분명~ 이라고 하지만 뭔가 설명하기는 곤란하다는 거.

그저 따듯하거나 웃기거나, 특이하거나.... 그런 느낌만 남아있는 그런 책이라는 거.



왜 달에게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인지 제목에서 나름의 내용이 짐작 될 정도로 조곤조곤 그런 단편집이다.

오랜만에 만난 작가님의 글이 역시나 좋아서 나는 다시금 작가님의 글을 찾아 읽어봐야겠다 다짐을 하게된다.

하지만 또 언제 만나게 될지는 미지수다. 나의 책읽기가 늘 빠르지 못하므로.....

그래도 언제 만나든 이렇게 재밌게 감동있게 다가오는 책이라면 늘 행복하지 않겠는가. 내가 선호하지 않는 단편집이라 해도......

암튼 오랜만에 괜찮은 단편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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