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의 주 이야기는 크게 뭐 이렇다할 것 보다 일본의 식민지배의 본격화와 최참판댁을 조씨가 휘두르는 상황, 그에 비해 서희는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들이 일어난다. 그리고 서민들의 삶은 더욱더 피폐해지고 인심은 갈수록 흉흉해진다. 시골이지만 목수 윤보는 일본인들에게 대항하고 일본 앞잡이인 조씨를 죽이려하지만 죽이는 데는 실패한다. 곶간만 털어서 일단 산속으로 숨는 그들. 세상이 복잡하게 흘러간다. 그리고 급박하게 흘러가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4권에서 서희의 활약이 아직도 미미해서 좀 실망이랄까. 아직 애기씨니 그렇겠지만 드라마로 볼때의 서희는 어려도 강단이 있었고 조씨 부인인 홍씨에게도 대들 수 있는 강단이 있었는데 전혀 그런부분이 그려지지 않아 드라마 각색이 너무 된건가 싶기도 했다.
세월의 흐름으로, 시대의 흐름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길상을 좋아하는 봉순의 마음아픔, 용이의 이기적인 마음등을 보면서 이것 참.... 그런 용이를 좋아하는 월선은 뭔 죄냐고..... 답답한 등장인물들의 일상이 이어지는 이야기 전개였다.
그래도 후반부에 드뎌, 행동하는 사람들. 서희와 길상, 그리고 용이등 많은 사람들이 간도로 넘어가면서 1부는 마무리가 된다.
앞으로 2부가 기대되는 구만..... 2부는 아무래도 이야기의 흐름이 더 빠르겠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