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착오도 있다. 사실 매뉴얼에 얽히다 보니 어쩜 그녀는 주변을 둘러보지 않았던건지도 모른다. 돌아가신 아빠에게만 모든걸 의지하고 아빠의 말이라는 것에 위로를 받다보니 가까이 있는 사람에 대한 감정은 그리 못 느끼게 되는 그런 거.
사랑도 아픔도...... 어쩌면 엄마의 마음은 더 아팠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단순하게 성장소설의 느낌이면서도 모든순간을 함께하려했던 아빠의 따듯함도 느껴지고, 남녀간의 밀당도 느껴지는 아주 전체적으로 여러가지 감정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그나저나, 나는 그녀의 남편이 누가 될건지 왜 또 뻔히 보였을까나.
이건 추리소설도 아닌데 남편찾기를 성공하고 있는 이 느낌. ㅋㅋㅋ
표지에 빠져 구입했지만 나쁘지 않은 책읽기였다. 이래서 내가 마구 사재끼는거다..(라며 자기 합리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