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지의 인생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나라 요시토모 그림 / 민음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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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 그러니까..... 내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작품의 자가복제성은 늘 떠들어대긴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늘 사서읽거나 어딘가 보이면 읽거나 그렇긴 하는데...... 이 애증을 어찌해야하는지 갈팡질팡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더이상은 바나나에게 미련을 갖지 말자. 뭐 이런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책이 집에 8권이나 안 읽은게 있다는게 경악할 사실이고.... 그 책들은 호옥~시나.. 다를까 기대 아닌 기대를 해본다.

자가복제 인생인거 뭐 작가들이 그럴수도 있지. 라고 생각은 하지만...... 와~ 이번 <데이지의 인생>은 진짜 내가 <키친+무지개>를 읽은 느낌.

심해도 너무 심했다.



장소에 대한 부분은 <무지개>와 너무 비슷하고, 전체적인 느낌은 역시 <키친>을 벗어나지 못한다.

그냥 이제 거기서 거기다.

고나마 에쿠니가오리는 욕하면서도(?) 다른 시도들을 하기에 그냥저냥 애증으로 찾아 읽기라도 하는데 바나나씨는 이제 한계인가 보다.

글맛이 좋아 슉슉 책장이 잘 넘어가지만 늘 똑같은 느낌이다.

애증이야. 애증.

이렇게 아쉬워 하면서도 이상하게 손에서 안놔지는건 습관때문인건가.

이제는 굳이~!!!!! 찾아 읽어 볼 이유가 사라졌다.

(근데 혹시 나 이렇게 또 리뷰 쓰지 않았을까? 앞의 다른 책들에...)



암튼... 그냥.. 전체적으론 늘 뭐 한여자의 상처와 치유와 소소한 이야기들의 전개.

심지어 장소는 어찌도 이리 늘 바다가 있는 그런 곳이 많으까나.

장소라도 좀 벗어날 수는 없었소?

이제 책 제목은 다 거기서 거기라 치고 내용도 다 거기서 거기라 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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