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로빈 쿡 지음, 홍영의 옮김 / 오늘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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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쿡의 소설을 좋아하고 낸 책에 비해 많이 읽진 않았지만 그의 글맛이 좋아서 보이는대로 찾아 읽으려고 하는편인데 이번 책을 만난 틈은 그래도 꽤 길었다. 이래저래 책에 치이다보면 책이 어딘가에 숨쉬고 있는지를 몰라 찾기힘든 이 지경이라니........ 그래도 오랜만에 만난 로빈쿡이라 읽는 맛은 있었는데 어쩌나... 그동안 나는 너무 스릴러를 남들 보다는 많이 읽은 편이었던지라 읽어가는 데, 반전이고 뭣이고 다 보여서.... 이런 이런... 아쉬운 한숨이 나와버렸으니.......

특히나 기존의 방식을 너무 따르다 보니 로빈쿡만의 매력도 그리 다가오지 않은 느낌도 들고 말이다.



어차피 의학스릴러(?) 요 쪽에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작가이고 글도 좋고 하니 읽는건 재미난데 반전을 알아버린다는 건 스릴러의 묘미가 끝났음을 의미하지 않은가.

주인공 마리사가 에볼라 바이러스의 음모를 찾아 나아가는 장면은 흥미진진하고 심지어 지금 우리 현실의 팬데믹 시절을 연상시키는 장면도 있어서 공감까지 하며 초반은 읽어 나가기까지 했는데 점점 범인이 가까워 질수록..

아놔, 이사람 아니쟎아..ㅠㅠ 벌써 내 추리는 끝났고 범인은 알아버린 지경.

이 사람은 조력자야 마리사. 그에게서 멀어지지 말라고!!

그리고 이사람은 아니야. 조심해. 라고 혼자 속으로 외치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늘..반대로 움직이니 원.



기존 읽었던 내용과 그리 큰 변화가 없어서 그랬던 건지도 모른다.

뭔가 로빈쿡의 소설을 많이 읽은것도 아니건만 이제는 패턴이 비슷하다는 느낌을 이 책을 보며 알아버린듯한 기분.

여자주인공이 주로 나오는것도 비슷하고 범인과 조력자의 패턴도 비슷하다.

그래서..음..

난 이번 소설은 글맛은 있으나 스릴러로서는 그저 그랬다는 걸로..

물론 처음 로빈쿡의 소설을 만난다면 재밌을 만 하다. 그의 책은 기본 이상은 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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