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크기
서귤 지음 / 이후진프레스 / 2018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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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구입하고 스을쩍~ 책을 뒤적였을 때 헉~!! 했다.

아..망했어.

아무것도 없어.. 그림밖에....ㅠㅠ

난 뭐한다고 이런 책을 산거야...

역시 표지에 혹해서 사면 이런 실수를 하게 되는거다. 망한거다. 이러면서 에효.. 한숨만 푹푹 쉬었던 거 같다.

그러면서도 그 자리에서 단숨에 보진 않고 회사에 두고 있다 깜빡했는데.... 얼마전에 다른 책 꺼내다 발견하곤..

맘잡고 보니... 아... 망한게 아니구나 싶은 느낌적인 느낌.



서귤이라는 작가의 이름이 낯익다 싶었더니.. 처음은 아니었네.

그렇다고 막 엄청 친숙한 이름도 아니었는데 이름이 특이해서 내가 기억하고 있었나보다.

암튼, 고양이가 갑자기 커져있었다. 회사에서 퇴근하고 오니...

그리고 그 후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변화한다.

고양이가 커져버렸으니 그 비대함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기도 하고 손가락질을 받아야하기도 하고..

하지만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또 손가락질만 받으란 법은 없다.

그래서 또 우리는 커져버린 고양이에 적응하며 이러구저러구 살아간다.



근데 또 나쁜일 끝에 좋은일, 그리고 또 좋은일 끝엔.. 뭔가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일어나는 상황.

이게 그냥 그림만 보고도 다 이해가 되는 이런 느낌적인 느낌.

그래서 이 책을 보며 망했다가 아니라 다 보고 나서, 아.... 그래 그렇구나 하는 느낌.

그래서 좋았다. 그래서 느낌이 있었다. 그리고 괜찮았다.

역시 글이 전부를 대변하지는 않는다. 그걸 알면서도 간혹 한번은 헉..하기도 하지만 또 색다르게 그림으로만 다가와서 오~하기도 한다. 괜찮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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