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각본
박찬욱.정서경 지음 / 을유문화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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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박찬욱 감독을 칭송하니 대단한 감독이긴 한가부다. 나는 그 분의 영화를 몇편이나 봤을꼬? 생각보다 많이 보지 않은 듯 하고 딱히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영화가 아니어서 챙겨보는 편도 아니고,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나와 그리 맞지 않는 감독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분의 영화가 나와도 그리 관심을 가지고 보는 것도 아니다.

이번 영화도 역시 그리 뭐... 그냥저냥... 상은 탔다고 하는데 굳이 챙겨볼 생각도 없고.....

근데 책은 또 다른 맛이 있으니, 게다가 아는동생이 고맙게도 선물을 해줘서 요즘 책으로 탄력받은김에 나름 최신간을 꺼내 읽었네.



드라마를 글로 보긴 제법 했는데 영화는 글로 보긴 첨일쎄.

크게 군더더기 없이 각본이 돼 있으니 오롯이 감독과 배우들의 합이 어떤 효과를 내는것인가 하는건데.......

솔직히 책으로 만난 <헤어질 결심>은 재미없었다. 역시나 내가 재밌어 하는 부분도 없었고 그들의 심리적 표현이나 뭐 그런게 그리 강하게 와 닿치도 않았고..... 아무래도 이건 영화로 보면 그들의 연기를 좀 더 내밀하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긴 한데.... 문제는 그리 내가 챙겨보고 싶지 않다는 거.

책읽고 나서 더 내켜지지 않는 느낌.

서래와 해준의 미묘한 심리변화나 그들의 불륜 아닌 불륜(?)적 느낌을 어찌 표현했는지 궁금하지 않은 건 아닌데, 그렇다고 굳이 이 영화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안든다.

영화는 글로 보는게 아닌가? 드라마는 그들의 연기를 상상하며 보는 게 꽤 재밌었는데 영화는 또다르네.

너무 생략이 많이 돼 있어서 그런가?



어쩌면 너무 심심하지 않을까 라는 전제를 난 너무 깔고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그런 편협적인 생각을 타파하기 위해서라도 영화를 한번쯤 봐야 하지 않나 싶다가도, 그냥저냥이라 패스해야지 싶다.

그냥 결론은 박찬욱 감독님의 영화든 책이든 나는 그리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닌걸로...

박찬욱 감독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읽어봐도 나쁘진 않으리... 책으로는 생략이 많은 느낌이 드니 그걸 감안하고 보는것도 뭐 괜찮겠지. 여튼.... 난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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