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를 글로 보긴 제법 했는데 영화는 글로 보긴 첨일쎄.
크게 군더더기 없이 각본이 돼 있으니 오롯이 감독과 배우들의 합이 어떤 효과를 내는것인가 하는건데.......
솔직히 책으로 만난 <헤어질 결심>은 재미없었다. 역시나 내가 재밌어 하는 부분도 없었고 그들의 심리적 표현이나 뭐 그런게 그리 강하게 와 닿치도 않았고..... 아무래도 이건 영화로 보면 그들의 연기를 좀 더 내밀하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긴 한데.... 문제는 그리 내가 챙겨보고 싶지 않다는 거.
책읽고 나서 더 내켜지지 않는 느낌.
서래와 해준의 미묘한 심리변화나 그들의 불륜 아닌 불륜(?)적 느낌을 어찌 표현했는지 궁금하지 않은 건 아닌데, 그렇다고 굳이 이 영화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안든다.
영화는 글로 보는게 아닌가? 드라마는 그들의 연기를 상상하며 보는 게 꽤 재밌었는데 영화는 또다르네.
너무 생략이 많이 돼 있어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