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모른다
카린 지에벨 지음, 이승재 옮김 / 밝은세상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와, 나 이 책 겁나 재밌을 줄 알고 들었는데 책태기의 완성을 해준 책.

12월 초반에 시작해서 아예 책을 손에 놓게 만들었으니 너의 임무가 대단했구나. 막 이런다.

내가 정작 책 읽기 게으름을 피웠다는 생각은 안하고 책 핑계를 대 본다.

그래도 여튼 어쨌거나 이 책이 진도 안나가게 한 건 사실이다.

뭐 이리 진도가 안 빠지냐.

자, 그래 이유도 없이 이 남자는 경감이라는 자가 납치를 당했다. 그리고 감금.

이유나 알자고, 왜 당신이 날 범인으로 생각하는지!!!!

라는 브누아 경감의 절규에도 불구하고 리디아는 그저 당신이 범인이니 자백하라고만 한다.

그 사이 이루어지는 끔찍한 고문......

프랑스 평단에서 왜 미저리는 초등학교용이라고 했는지 이해할 만 하다.

세월이 갈수록 범죄도 악랄해지고 미쳐가는 사람들의 수법도 악랄해 지는 것 같다.



물론, 경감이 깨끗한 삶을 살았다 말할 순 없다.

수없이 많은 바람은 아내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었고 정신적으로 힘들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이런 끔찍한 짓을 당해도 되는것인가?

이 작가 심리스릴러를 주로 다룬다고 하더니 아오, 이 넘의 심리.

대신 진도는 안빠진다. 범인이 궁금하고(이미 다 드러나 보이는 듯 하지만, 뭔가 또다른 반전이 있으니) 왜 그런지 이유도 궁금하지만 초반 심리적 묘사나 끔직한 갇힘의 부분이 쉽게 책장을 넘기게 만들지 못한다.

난, 이런 류 싫어하나벼.

뭔가 프랑스적 유머는 그럭저럭 넘어가는데 프랑스가 지닌 이런 류의 심리는 싫어하는 듯.......



후반부 간만에 책을 들어 훅.. 읽긴 했는데 개인적으로 내 취향은 아닐세.

이렇게 난 심리를 슬쩍 슬쩍 건드리는 그것도 암울하게 건드리는 이런 소설이 좀 안 맞는 듯 하다.

프랑스에서는 극찬하고 난리났다는데 난 이 작가 별롤쎄.

그나저나 뭔가 이 책은 후반부의 이야기도 있을 법한 여운을 남기기도 한다.

속편이 나와도 프랑스에서는 제법 먹히겠구만.

나는 아니다만.....

갇힌 이야기 싫어 싫어. 그래서, 결국.. 브누아 경감은 어찌 됐냐고?

아...... 스포는 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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