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 지나간 거리
시미즈 다쓰오 지음, 정태원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와.. 나 이 표지 맘에 들어서 샀나봐.. 그니까. 출판은 꽤 오래된 책이고.. 심지어 2007년이야..ㅋㅋㅋ

요새 집에 있는 책 읽기 시작하다보니 그냥 뭐.. 십여년은 늘 훌떡이네.

그래서 그런지 절판, 품절은 기본이고만.. 그래도 뭐 내 책 읽으니 편하고 좋다.

근데, 이 책은 분명 막 사재낄때 표지보고 샀나벼. 그랬을꺼야. 아무런 정보도 없이 이런 책을 업어왔다는 건

순전히 일본소설이라는 사실과 표지가 왠지 막 나를 잡아끌어서 샀을 법한 그 두가지 이유밖에 없는거지.

표지족이래도 일관성이 있는 뭔 표지를 좋아한다기 보다 그냥 그날 꽂히면 사는 그런 표지족인 거지.

여튼 지금봐도 그리 나쁘지 않은 표지구만......

그치만, 딱히 책 내용과 깊이 관련있나 싶으믄 것도 아닌거 같고... 그렇다고 영 아니올시다도 아닌거 같고..

오묘해 오묘해.



그니까, 이 아저씨는 자신의 학원을 졸업(?)하고 도심으로 나가 생활하는 제자가 연락이 안되니 찾아 나서는겨.

근데, 참 오지랖도....... 물론 그녀의 고모가 부탁을 하기도 하고, 할머니가 편찮으시니 찾아보기로 한다지만 이 아저씨도 좀 그렇긴 해. 특히나 일본처럼 남의일에 딱히 신경 안쓰는 사회에서.......

그래도 여튼 찾아나서기로 한다. 고고~ 근디 뭔가 이상해. 그녀가 살던 집에 이상한 남자들이 드나들고 그녀를 찾으러 다니고(근데 뭔가 잡으러 다니는 듯한 느낌) 방은 어지럽혀져 있고..... 촉이 발동하는거지.

특별할 것 없는 학원강사지만 뭔가 느낌이 쎄한거. 그래서 본격적으로 제자를 찾아 나서기 시작함.

그와중에 알고보니 자신이 근무했던 학교에서의 불합리한 일들이 이상하게 사라진 제자와 엮여지고......

학교 다닐땐 분명 제자사이였지만 그녀를 사랑해 졸업할때까지 기다렸다 결혼했건만 이상하게 엮여서 학교를 잘리게 되고 사랑하던 그녀와는 헤어지고..... 하지만 그녀를 잊지는 못하는 그...

다시 학원제자를 찾으러 다니면서 사랑했던 아내와 또 이상하게 엮이는 뭐 그런저런 사건들이 일어나는데.....



전체적으로 사회전반적인 섞은 문제들이 엮여있긴 함. 근데 그렇다고 또 딱히 뭔가 이 아저씨의 행동이 막 이해되는건 아님. 물론 제자를 찾겠다는 일념은 알겠지만 굳이 생명줄 내 놓으면서 까지? 본인이 뭔가 큰 사명감을 가진 사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 제자와 이러구 저러구 사이도 아니고... 뭔가 접점을 이어가는데 아쉬운 부분이 있긴하지만 그냥저냥 읽기엔 나쁘지 않은듯. 그치만 또 막.... 그렇게까지 추천하고 그럴 만한 것도 아님.

쏘~쏘 하다 칩시다. 그냥 사건 파헤쳐 나가는 재미는 있으나 그렇다고 크게 흥미진진까진 아닌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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