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남편 사계절 만화가 열전 18
초록뱀 지음 / 사계절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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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이 독특한 그림체는?

만화나 웹툰을 책으로 읽길 즐기는 나는 도서관에서 발견하고 앗싸~하며 그날은 꽤 많은 도서를 대출해왔던 기억이 있다. 만화는 금방 읽을 수 있으니 권수가 많아도 자신이 있었다나 뭐라나. 덕분에 다 읽고 반납할 수 있었다만......

근데 제목이 "좋은 남편"이라.....

제목보고 울 신랑에게 "자기야 요거~" 라며 제목을 보여줬는데 핏.. 웃음만 흘리던.....

어떤 의미인거유? 당신은 좋은 남편인 거유? 아니면 아니라서 그런거유? ㅋㅋㅋㅋㅋ 뭐 생각은 내가 합니다만..ㅋㅋ 여튼, 책 펼치고 몇시간만에 후다닥 다 읽었구만...



신혼초 결혼과 임신. 그리고 그 사이에서 그는 좋은 남편이 되기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늘 아내가 생각하는 좋은 남편에 미치지 못하고 본인도 나름 한다고 하는데 아내의 짜증은 쌓여만 간다.

자신도 화가 나고 아내와 갈등은 깊어가는 그야말로 현실적인 이야기들.

진짜 본인 이야기 그리신거 맞죠 작가님?

완전 와닿는 이야기들이 가득가득이다. 물론 난 싸우질 않았다. 그냥 좋은 남편을 기대하지 않았다고 해야할까.

스스로 알아 해주길 기대하기는 포기. 그래서 결국 이걸 이렇게 해서 요렇게 처리를 해주라는 말을 일일이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요즘은 남편에게 그렇게 해주라고 말한다. 그럼 어쨌든 본인은 귀찮을지라도 해주니까.

주도적으로 집안일을 해 내는 요즘의 신랑들과는 좀 다른면이 없쟎아 있다. 울 조카사위들은 알아서 척척이던데 집안일을 많이 해보지 않은 울 남편은 어쩔 수 없이 하나하나 말로 하면 그래도 열심히 해준다. 그걸로 난 뭐 좋은 남편이라고 치기로 했다.



완전히... 내 이야기는 아니지만 공감할 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들.

남편도 이해 되고 아내도 이해되는 그런 이야기였다. 물론 남편의 입장에서 써 놔서 아~ 내가 몰랐었구나 하는 부분이 있어서 같이 이해할 수 있었던게 더 좋았던 거 같다. 남자들도 여자들을 이해 못하듯 여자도 남자는 왜 그러냐며 이해 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아.. 하는 느낌도 들었거든..

그래서 누구의 관점이냐에 따라 이해하며 읽을 수 있었다. 그림체는 독특해서 내가 좋아하는 그림체는 아니지만 신선해서 눈길이 갔다. 이런 그림체도 와닿는구먼......

좋은 남편 콤플렉스에 빠지려 하지말고 진심을 다해 서로 대화를 하다보면 완벽히는 아니래도 조금씩 조금씩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지 않을까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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