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얼마전에 그냥 글자로만 휙휙 넘어가던 책과는 다른 느낌으로 읽으면서 고개 끄덕거리는 구절들은 좀 있었다. 당장 지금의 내가 처한 상황이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공감 글귀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책은 읽어볼 만한 그런 느낌. 그렇다고 뭔가 확~!!! 변화를 원하는 당신에게 엄청 큰 파문을 주거나 그런건 아닐테지만 말이다.
결국 사람이 살아가는데 책한권으로 어마어마한 변화가 바로 찾아오지는 않는 거니까..
그래도 글에서 공감할 수 있는 한줄이라도 찾아내고 거기에서 희열을 느낀다면 책 읽어보는 맛이 있는건 사실이다.
이런류의 글은 읽고나면 오래토록 기억속에 저장되지 않는다는 내 개인적인 한계가 있지만 읽으면서 전체적인 느낌은 나쁘지 않아서 오호~하며 읽었다. 뭔가 좀 기억력이 좋아서 이런 구절 하나하나를 기억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불행히도 나의 기억력의 한계는 그렇치를 못한다. 게다가 난 책을 늘 전체의 느낌으로 기억하는 편이다 보니 구절 하나하나에 의미부여하기는 좀 힘들어하는 스타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