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왕의 슬픔 황금펜 클럽 Goldpen Club Novel
장 클로드 무를르바 지음, 김동찬 옮김 / 청어람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간혹은 예기치않게 책방에서 건지는 책들이 있다. 자꾸만 눈에 밟힌다고 해야하나? 암튼 책들 속에 파묻힌 책 속에서도 유난히 눈이 가는 책. 그럴때는 다른 책 다 제끼고 저 책 읽어야지 싶은데 결국 읽고 있던 책이 있는 상황이면 바로 그러진 못하고 다음 순서로 밀리고...... 그러다보면 그 책은 또 눈속에서 사라지고 다른 책이 눈에 들어와 그 책을 먼저 꺼내들기 일쑤다. 근데 이 책은 계속 눈에 밟혔달까. 두껍기도 두꺼웠는데 나 읽어주십쇼~ 하는 맘이 너무 강해서 비만씨 책임에도 불구하고 얼른 들었네.



간만에 책 읽기에 앞서 리뷰를 찾아 읽는 수고(?)도 했다. 원래 내가 그런 짓을 잘 안하는데 초반 진도가 좀 안 나간것도 있고, 이 책이 판타지책인가 싶은 생각도 있어서 리뷰를 찾아 읽었다. 음, 뭔가 판타지인듯 하면서도 현실성이 없진 않고 그렇다고 이걸 완전 판타지로 보기엔 애매모호한 느낌. 물론 판타지는 맞지만 느낌이 그렇다는 거.

그니까 딱 중간까지 알렉산더와 브리스코가 태어나는 과정과 그들의 출생의 비밀까지는 정말 흥미진진했다고 할까. 초반 진도 안 빠진것에 비해서 중간부로 가면 얘기가 흥미로워서 진도 쭉쭉 빠졌다. 쌍둥이 인 줄 알았으나 결국 둘은 출생의 비밀이 있고, 한명이 위대한~~~ 인물이라는 거 까지 막 이야기속으로 빠져주고, 그들의 운명이 엄청난 속도로 휘몰아 치는데 아우, 뒷 얘기가 궁금해서 어여 읽고 싶어 지는 거.

근데, 왜? 응? 왜? 전쟁이야기로 가면서 로맨스로 빠지냐?

전쟁의 대 서사시에서 왜 로맨스가 주구장창 나오는 거냐?

그리고 주인공 둘 중 한명인 브리스코의 이야기는 어디로 실종된 것인가? 그의 이야기가 이리도 비중없이 다뤄져야 하는가? 오히려 브리스코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했다면 더 흥미진진하고 재밌었을 텐데 왜 급 전개가 로맨스인가....

아놔 진짜 이야기 하다만 느낌.

특히나 마지막 마무리.. 진짜 이래도 되는거여?

이렇게 두꺼운데도 불구하고 마무리 그렇게 허접하게 몰아가기 있는가?

차라리 그리 쓸 말이 많았음 진짜 다른 사람들 리뷰말마따나 아예 몇권으로 나눠 내던가...

이건 진짜 재밌게 막 읽다가 뜬금포로 로맨스 마무리 느낌... 이야기의 서사가 어찌 그리로 빠지는가...



아숩다 아수워. 중간에 로맨스 부분을 줄이고 알렉산더 이야기에서 브리스코 이야기로 넘어가 줬으면 이야기가 아주 더 재미지고 엄청난 것이 나왔을 것인데.......

어쩌다 이리 아쉽게 마무리를 짓고 말았는가 말이다.

게다가 제목과 내용이 그리 크게 매치 되지 않는건 나만의 기분이련가?

주인공 한명을 완전히 실종 시켜버린 이야기는 너무나 아쉽네. 더 이야기가 이어줬어도 꽤 재밌게 읽었을 텐데.......

그래서 브리스코는 어찌 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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