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책 읽기에 앞서 리뷰를 찾아 읽는 수고(?)도 했다. 원래 내가 그런 짓을 잘 안하는데 초반 진도가 좀 안 나간것도 있고, 이 책이 판타지책인가 싶은 생각도 있어서 리뷰를 찾아 읽었다. 음, 뭔가 판타지인듯 하면서도 현실성이 없진 않고 그렇다고 이걸 완전 판타지로 보기엔 애매모호한 느낌. 물론 판타지는 맞지만 느낌이 그렇다는 거.
그니까 딱 중간까지 알렉산더와 브리스코가 태어나는 과정과 그들의 출생의 비밀까지는 정말 흥미진진했다고 할까. 초반 진도 안 빠진것에 비해서 중간부로 가면 얘기가 흥미로워서 진도 쭉쭉 빠졌다. 쌍둥이 인 줄 알았으나 결국 둘은 출생의 비밀이 있고, 한명이 위대한~~~ 인물이라는 거 까지 막 이야기속으로 빠져주고, 그들의 운명이 엄청난 속도로 휘몰아 치는데 아우, 뒷 얘기가 궁금해서 어여 읽고 싶어 지는 거.
근데, 왜? 응? 왜? 전쟁이야기로 가면서 로맨스로 빠지냐?
전쟁의 대 서사시에서 왜 로맨스가 주구장창 나오는 거냐?
그리고 주인공 둘 중 한명인 브리스코의 이야기는 어디로 실종된 것인가? 그의 이야기가 이리도 비중없이 다뤄져야 하는가? 오히려 브리스코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했다면 더 흥미진진하고 재밌었을 텐데 왜 급 전개가 로맨스인가....
아놔 진짜 이야기 하다만 느낌.
특히나 마지막 마무리.. 진짜 이래도 되는거여?
이렇게 두꺼운데도 불구하고 마무리 그렇게 허접하게 몰아가기 있는가?
차라리 그리 쓸 말이 많았음 진짜 다른 사람들 리뷰말마따나 아예 몇권으로 나눠 내던가...
이건 진짜 재밌게 막 읽다가 뜬금포로 로맨스 마무리 느낌... 이야기의 서사가 어찌 그리로 빠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