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은 어둠 속에서 빛나고 나는 슬픔 속에서 빛나 - 별처럼 눈물겨운 나란 존재를 만나다
백정미 지음 / 모모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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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에세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이유를 이 책을 읽으며 다시 깨달은 느낌. 왜 난 그때의 느낌을 기억하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처럼 에세이를 택해 읽는지 모르겠다. 고나마 에세이를 읽으면서 한두문장이라도 건져서 내 마음을 녹여주고 위로해준다면 그걸로 솔직히 충분하긴 한데, 그렇치 못한 경우가 태반이었다는 걸 난 또 읽은후에 깨닫는 경우가 많다. 딱 이 책 처럼. 그럼에도 늘 사재끼고 읽기를 반복하는 짓을 저지르지만......



읽은 적도 오래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내용에 대해서 위로 한줄을 못 받았을까....

물론 작가의 이야기가 허무맹랑하다거나 그런건 아니다. 본인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위로를 주기위한 글들이 있긴한데 나한텐 안 와닿았다는 거다. 그냥 원래 에세이는 그 때 그 시기에 나랑 맞아야 한다는 건 새삼 두말하면 입아플 이야기다. 결국 이 책은 지금 내가 읽어 뭔가 위로 받거나 희망을 찾거나 하는 그런건 없다는 거였다.

늘 그렇듯 하얀건 종이, 까만건 글씨. 책을 읽어 나가는 느낌으로 그냥 읽어버린듯해서 아쉬움이 크긴하다.

그렇다고 뭐 다시 재독할 의사도 없고.......



미안하다 나는 슬픔속에서 빛나지도 않았고 별이 어둠속에 빛난 다는 뻔한 사실은 알았지만 위로는 못 받았다.

다른 힘든이들에게 그래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길...

난 이 책을 읽어 위로 받을 그런 건 아니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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