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소크라테스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은모 옮김 / ㈜소미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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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카 고타로의 새로운 시선을 좋아한다.  생각치도 못했던 것에서 이야기를 끌어내는 힘이 좋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작가다.  정말 말그대로 띠지에 있듯 선입관(선입견이 아니던가)을 완전 거꾸로 뒤집어 버리는 시선.

많은 책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읽은 책은 서너권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그래도 늘 책이 새로 나오면 눈이 가고 언젠간 읽어야할 작가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작가이기도 하다.

암튼, 제목부터 <거꾸로 소크라테스>라서 뭔가 좀 제목은 유치하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오~ 책 소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입한 나는 이 책이 청소년들의 이야기인 줄 몰랐구만..  게다가 단편이었구만... 근데, 단편인데도 어찌 이리 재밌누.

단편 싫어하는데 이 단편 찬성일세.

소크라테스의 생각을 거꾸로 비트는 아이들. 

친구를 괴롭히는 아이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느끼게 한다고 해야할까?

암튼 각 단편에선 어쩐지 색다른 시각을 가진 아이들이 꼭 한명은 등장하는 느낌이다.

뭔가 신비한 듯 하면서도 인간적이고 똑똑한 듯한 주인공의 시선으로 새롭게 바라보는 아이.

그 아이는 정의감 또한 넘쳐서 새로운 철학(?)을 퍼트리며 아이들을 독려하는 느낌이다.

이게 단편이다 보니 한편한편 전부 줄거리를 쓸 수도 없고 내용이 전체적으로 전부 다 기억나는 건 아니고... 거참..

그래도 어쨌거나 읽어갈 수록 이 작가 멋질세~!! 를 다시한번 깨달을 수 있는 계기는 됐다.

청소년 관련 소설도 잘 쓰는 구만..



번역가가 블로그 이웃님이셔서 더 재미나게 읽었다는 건 안 비밀ㅋㅋㅋ

번역가님 나이스 짱~^^

한편 한편이 모두 재미난 단편은 쉽게 만날 수 없는데 이 책은 전부 다 재밌었다.

아이들의 시선으로 그려도 의외로 잼나네..

작가데뷔 20주년의 내공이 멋지게 드러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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