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악당 내일을여는어린이 23
박수현 지음, 박지애 그림 / 내일을여는책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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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후 위기라는 말을 꽤 많이 듣고 있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엄청나게 더워지는 것, 혹은 비가 스콜처럼 왕창 퍼부어서 이리저리 물난리가 나는 것.  아니,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안오던 곳에 눈이 오기도 하고 가볍게 내리던 눈이 어마무시한 폭설로 생활이 마비가 되고, 심지어 얼마전 뉴욕 지하철에 비오던 장면은 끔찍하고도 놀라운 모습이었다.

전세계적으로 지구가 끙끙 앓고 있는 것이다.

지구가 아프다는 것은 내가 어릴적부터 이미 많은 동화나 TV들에서 봐 왔던 것 같다.  근데 그때만해도 딱히 실감하지 못했었고 후손들에게 물려줄 지구에 재앙이 닥칠지도 모른다는 말들도 머나먼 미래의 이야기로만 들려서 솔직히 아득하기만 했다.  그런데, 정말 지금 이순간 내가 사는 곳이 위험에 처해지는 현실이 닥친거다.

이럴수가......

어쩌면 나는 내 살아생전(?) 이런 일이 있을거라고 생각 못했는지 모른다.

결국 우리들이 다 망쳐놓고 발뺌하고 도망가려고 했던 건지도 모르겠다.

선생님의 의견으로 푸른숲을 지키는 동아리를 결성하게 되고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된다.

물론 많은 아이들이 참여한 것은 아니다.  몇몇 관심있는 아이들이 활동하기 시작했는데 본인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나서고 조금이라도 환경을 보호 할 수 있는 것들, 혹은 무엇이 원인이 되어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등에 대해 마을안에서부터 파헤치다보니 실로 기후 위기는 정말 가까이에 있다는 걸 아이들 스스로도 느낄 수 있었다.

결국 기후악당은 우리모두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할까.

사람들 모두 무심코 저지른 행동들이 하나하나 모여 이렇게 큰 재앙과 위기가 닥쳐오는 것이다.

사소한 문제들이라고 치부하기엔 너무 큰 위기.

아이들이 머리를 맞대고 환경에 대해 고민하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건 동화책이지만 엄청 반성이 되는거다.

난 도대체 환경을 위해 어떤 행동을 하고 있었던가?

환경을 해치지만 않아도 다행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너무 무심한 건 아니었나 싶은 기분.

반성의 반성을 해야하는 그야말로 진짜 기.후.악.당

우리가 가벼이 여기는 쓰레기 분리수거 자체도 그리고 쓰레기를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행동 하나하나도 엄청 나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우리모두 악당이 되지말고 지구를 지키는 기후를 맑고 깨끗하게 만드는 천사가 될 수 있길.....

점점 우리의 행동들이 악당화 되는것이 슬퍼지는 요즘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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