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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 같지만 멋지게 - 우리시대 청춘들을 위한 아버지의 초강력 독설충고가 시작된다
저스틴 핼펀 지음, 호란 옮김, 이크종(임익종) 그림 /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이웃중 누군가 분명 읽었던 것 같은데.... 얼핏 두말량 같긴 하지만서도.. 암튼 책 제목을 봤을때부터 완전 끌리는 느낌이었고, 이웃의 리뷰를 봤을때도 언젠간 찌임~~ 읽어야지.. 해서 바로 또 구입은 빠르니까..빠름빠름으로 질러는 놓고 이제서야 손에 들게 됐다. 늘 제목만 보고 얼른얼른..이라는 맘이 있었는데 왜 이제서야 손에 든건지.
역시 요즘 내 책 읽는 맛이 좋긴 좋네. 미뤘던 요런 재미난 책들을 찾아 읽으니 쏠쏠하다.
보통은 책을 읽기전에 대애충 어떤 내용인 지 상상을 하거나 짐작을 해보는데 이 책은 도통.... 그냥 인생에 대한 간단한 충고정도? 로 느꼈던 듯 하다. 따지고보면 그게 큰 틀에서 벗어난 것 같진 않치만 암튼 재밌긴 재밌다.
그니까 어찌보면 이건 에세이인건데... 저자의 아버지께서 하신 촌철살인적인 말을 그대로 옮겨놓았다는 거.
다정한 아빠라기 보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또 돌려말하기를 못한다고(?) 해야할지.
있는 그대로 입에 나오는 단어를 말하지만 그게 또 인생의 지침이 될 수 있는 그런 이야기라는 거다.
누구 눈치보다는 자신의 확고한 신념으로 자식들에 대한 직언(?!)을 서슴치 않는다.
어찌보면 욕도 스스럼없이 나온다고 해야하는.... (읽으면서 큭큭되게 만드는 건 안 비밀)
근데 이건 솔직히 내가 하고싶은 행동이라고 할까?
남 눈치안보고 뭔가 좀 속 시원하게 뱉어버리고 싶은 그런 기분
그래서 이 아빠의 조언으로 뭔가 대리만족 하는 기분이 든다.
그렇다고 또 모든게 욕이 아니니 더 아빠의 이야기는 감동일 수도....
시의적절하게 뱉어내는 말들을 보면 웃음을 참을 수 없기도 하고, 도대체 이 아저씨의 머리속은 어떤 생각들이 들어차 있을까 싶은 궁금증도 생긴다.
아마도 이미 그런 아빠의 모습을 간파한 저자는 어린시절부터 들어왔던 말부터 지금까지의 일들을 글로 써 볼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뭔가 이 책의 이야기를 옮긴다는 건 불가능하고 그냥 읽어보면 이 아저씨의 성격이 어느정도 짐작되고 왜 이 책이 재밌는지, 혹은 위로를 받는지 알게 될 거 같다.
묵혀 둔 책 찾아 읽는 맛이 이런 것일 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