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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의 유언장
신카와 호타테 지음, 권하영 옮김 / 북플라자 / 2021년 5월
평점 :
아니, 뭐 굳이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 수상까지는 아니구만.... 금상이면 몰라도..ㅡ.ㅡ^
그러고보면 일본에서 무슨무슨 상 받은 작품들은 나하고 그리 딱히 안 맞더구만... 개인적으로 이 상은 좀 가벼운 느낌도 드는 거 같고.. 늘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상 받은 책들 보면 그리 대단하지 않았단 말이지. (개인적 생각 빽태클 사양~^^;)
이 책이 좀 가벼운 느낌이어서 그런지 상 자체도 좀 가볍게 보이는 그런 기분이다.
따지고 보면 표지족 여인네가 오랜만에 네24에 들어가서 포인트가 좀 남았길래 요래저래 고르고 골라 신중하게 구입한 책인데 (책탑 쌓는건 마구잡이로 주워담는데 한권 구입할땐 아주~ 신중하게 산다나 뭐라나..ㅋㅋㅋ)
암튼.. 줄거리도 미리 좀 보고 (나? 줄거리 안 보고 책 사는 인간 ㅡㅡv) 표지족 족장(?)이라 표지도 좀 보고..
그리 정성들여 구입했건만..(그렇다. 내돈내산인거다..) 결론은.... 대상까지는 아니고 금상정도는 괜찮겠음..쾅쾅!!
그니까 내용도 나쁘지 않고 글맛도 좋은데 좀 가벼운 느낌?
주인공이 변호사인데 아주 능력있는 변호사다. 뭔가 이 책 표지와 딱 어울리는 그런 느낌.
도도하면서도 차갑고, 그렇치만 일에는 열정적인..... 사랑?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그렇치만 또 연애는 하고픈 그런 여자.
그런 그녀가 어찌저찌 잠시잠깐 로펌을 쉬고 있을때 전전남친의 유언장 사건에 휩싸인다.
휩싸인다기보다 의뢰를 받았다고 해야할지.....
전전남친도 심지어 기억도 희미한 잠시잠깐 만난 남친이었는데 갑자기 죽었다는 비보와 함께 자신을 죽인 사람에게 내 전재산을 주겠다 블라블라.
그러자, 내가 이 남자를 죽였소~ 라며 이 여주 변호사에게 의뢰를 하게 되고..
알고보면 살인은 아닌듯 한데 살인인 듯하고..
어째꺼나 저째꺼나 얽히고 설킨 집안이야기도 있고, 사랑이야기도 있는 그런 책이구만.
재밌다.
가독성? 죽인다.
그래서 대상 준겨?
근데 그냥 딱 그정도. 시간남아돌때 쏘쏘~하게 시간때우기 좋은 책.
솔직히 설정이 특이해서 좀 깊이있는 기대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치만 뭐 재밌으니 고걸로 됐다 싶다.
그나저나, 앞으로는 대상 받았다고 하면 금상처럼 생각하고 책을 읽어야할 듯.
그니까 대상정도는 아니야. 금상정도라니까는...ㅋㅋㅋ
대상작 없으면 그냥 금상으로 줘도 되는거 아녀? 혹시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이 상은 대상만 있는겨?
그냥 그렇다고.... 가독성 굿이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