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아더 미세스 - 정유정 작가 강력 추천
메리 쿠비카 지음, 신솔잎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1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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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전에 이 작가 메리 쿠비카의 <굿걸>을 읽었었고 딱히 큰 재미(?)를 못 봤었다.

그녀만의 글 스타일이 그런건지 뭔가 심심한 느낌.  긴장감이 돌지 않았던 느낌이 남아있었다.  그러고 보니 <굿걸> 내용 조차도 벌써 기억에서 가물가물 하는 것이.... 내 3초 기억력을 탓해야 겠지만 일단은 그리 큰 임팩트를 준 작가는 아니었다.

그래서 이 책도 솔직히 말하면 큰 기대를 한 건 아닌데...... 뭐랄까, 나는 "표지족이다다다다다다~~~~~!!!!!!!" 라고 외치는 여인네이고 보니, 이 넘의 표지가 또 한 몫해서는 거참... 이번 표지 멋질세 (사실 굿걸도 표지에 끌려서 샀다나 뭐래나 ㅋㅋㅋㅋ)

라며 정유정 작가의 추천사고 뭐고 그리 큰 관심은 가지지 않고 책 표지와 제목에 확~ 끌려 책을 펼쳤다.

솔직히 또 말하면 정유정 작가 팬들에게 돌 맞을지 모르지만...음..음..(정유정 작가 스타일의 글을 그리 즐기지 않는다... 취존 해주세요...호호호호호..ㅡㅡ;;;)

그래서 추천사가 나한테 그리 한몫 한 것도 아니고..오롯이 표지라니.. 나란 인간도 한심하긴 하다라고 생각하지만.. 표지의 샤릉은 어쩔 수 없다며.....ㅋㅋ (이런 표지 좋아함..ㅋㅋㅋㅋ)

초반 읽어나가는데.. 어라랄랄... 결국 진도가 안빠진다.. 아주 죽인다..  잠이 오지는 않는데 이상하게 진도가 안나간다.

그럴줄 알았다.  예전에 겪어봤던 일이다.  큰 기대를 안해서 고나마 실망을 덜 했던 건지도 모르겠다.

무려 150여페이지까지...이웃분들이 고비라고 하셔서..아예 맘 편히 먹고 천천히 읽었다고나 할까.

일단 세 사람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나오는데, 먼저 미세스 닥터 파우스트..세이디 (와..젠장 이름 까먹어서 또 책 뒤적여서 적고있다 나원참), 카밀, 그리고 마우스라는 소녀.

세이디는 전문직 의사요 한가정의 엄마로서 사랑하는 남편과 가정을 꾸려 살아가는 여자이지만 어느순간 바람을 피운 남편에 대한 거부때문에 괴롭다.  거기다 아들도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키고 그런 모든걸 잊고 시누가 물려준 집으로 이사를 가서 새출발하자며 남편의 의견에 동의해 이사를 오지만 거기엔 또다른 난관들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  심지어 이사온 집도 으스스하고 조카까지 자신을 괴롭힌다. (근데 쓰고 보니 그녀 진심 행복한 가정의 아내 맞나?)

카밀은 유부남과 바람을 피는 여자인데 뭔가 묘한 매력을 지녔지만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없달까....

그리고 마지막 마우스는 새엄마에게 학대받는 여섯살짜리 아이다.  (새엄마 미워~!!! ㅠㅠ)

암튼 이 세사람의 시점을 왔다갔다 하며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뭔가... 뭐랄까... 마우스랑 세이디는 어떻게든 연결 연결... 건너건너.. 알음알음 아는 거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고... 카밀도 그렇고 그런데 뭔가 미운 캐릭터라는 느낌도 들었고..

게다가 그 마을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는데 모든 건 세이디에게 향하고....... 보통 또 이런 사건에서 범인으로 지목되면 아니게 마련이지 않나?   라고 생각하지만..뒤통수 맞을 가능성 있고... (나 스포 다 하는거임? ㅡㅡ;;;)

어쨌거나 마지막 결론~ 나 범인은 짐작했었음.. 이라고 하지만.. 뭔가 마지막 반전은 좀 놀라울 따름

게다가 이웃분들의 이야기 말마따나 150여페이지를 지나면 쉭쉭~책장 넘어간다고 하는데..

나는 아님..

한 180여페이지 지나니까 이야기 휙휙 넘어감..ㅋㅋ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굿걸>보다 훨 잼남.

이야기의 스토리도 나름 탄탄한 느낌이고 뭔가 나올듯 나올듯 하면서도 안 나오는 조바심 나는 느낌이랄가..

그게 답답한 듯 하면서도 마지막 반전에서 팡팡~ 터져주니까 다 용서되는 느낌 (너의 죄를 사하노라~~ 막 이래..)

그렇다.

그녀의 글 초반부분만 열심히 넘기면 된다.

그러면 광명을 찾을지니~!!

내 이여인의 광팬은 못 되겠지만 신작나오면 꼬박꼬박 읽어봐야 겠구만.. 이라고 생각하게 만든 책이긴 하다.

이런 스릴러.. 멋지구만... 이야기 구성이 아주...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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