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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 셋 학교 가자! ㅣ 고래뱃속 세계그림책 19
마리안느 뒤비크 지음, 임나무 옮김 / 고래뱃속 / 2020년 11월
평점 :
마리안느 뒤비크.. 이 작가의 책을 내가 언제부터 좋아했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작년즈음인 듯) 동화작가중 최근에 자주 만나고 있는 작가가 아닌가 싶다. 이름도 어려운데 벌써 외워버리다니... 심지어 고래뱃속 출판사에서 나온 책은 거의 읽어가는 것 같은 기분.
지난번 읽었을 때 느낌이 좀 초반에 만났을때만 못했는데, 이 책은 받자마자 책이 생각보다 커서 놀라긴 했다.
내가 열심히 읽는 거 보고 큰 아이가 이런 얇은 책 안 읽는다더니 자기한테 달라고 조를정도니 웬일이셔? 라는 생각이 들 정도.
학교에 가고 싶어하는 친구가 동물 숲속의 친구들 학교를 먼저 구경가는 걸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실 따지고보면 우리 두 아이들은 학교가는 걸 그리 즐기진 않는다. 하긴 나도 딱히 학교 다닐때 막 신났던 기억은 없지만 서도....)
요즘은 온라인 수업이 특히나 생활화가 많이 되다보니 큰 아이는 온라인 수업이 편하니 그쪽을 선호하기도 하고....
암튼 학교에 가고 싶어하는 아이가 등장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뭔가 부러웠던 사실.
일단 동물친구들의 학교는 어떤 모습인지 하나하나씩 등장한다.
숲속 여우의 학교, 곰이 다니는 학교, 고슴도치가 다니는 학교등등..
각 학교마다 특색이 있다. 그리고 그만큼 재밌는 학교 이야기가 펼쳐진다.
동물친구들의 학교에서 신난 경험을 하는 친구의 모습을 보며 우리아이들 학교는 어떤가 잠시잠깐 생각하고 돌아보는 계기가 되긴했다.
이렇게 신나게 뛰어놀고 있을까 (코로나로 이미 그런건 기대하기 어렵지만, 그 이전에라도 말이다.)
특화된 학교들이긴 했지만 나름의 방식을 가지고 학교에서 지내는 숲속 동물 친구들의 모습이 부럽기도 했고, 그런 친구들의 모습과 함께하는 주인공도 부러웠다.
어쨌거나 아직 학교갈 때가 아니어서 바로 학교 등교는 못했던 주인공이지만 여러 친구들의 학교생활을 보며 부러움 모습을 보였던 거 같다.
책 크기도 판형이 커서 그림 보기가 션션~한 느낌. 그래서 큰 아이도 이 그림책이 맘에 들었던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