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
아키요시 리카코 지음, 이연승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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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두번 읽어야한다는 띠지가 있길래....... 무슨..? 딱히 뭐 추리소설을 그렇게 두번씩이나..

이런 생각을 했더랬다.

게다가 초반 가독성이 좋아서 읽어나가는데 어? 뭐야. 범인 이렇게 처음부터 다 까발려도 돼?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허무스럽게 범인을 자연스레 노출한다.

에이..이러면 뭐. 추리할 거리도 없네. 라며 책을 읽어나가는데.....

뭐랄까.. 조력자가 뭔가 있는 듯한 기분도 들고, 아이를 지키려는 엄마는 왜 또 엉뚱한 곳을 파나.. 왜 이 엄마는

엉뚱한 짓을 하나..

읽을수록 의문점만 가득한 책이긴 했다.

그러니까 내 아이를 누군가 건드린다면... 아니..끔찍하게 살해한다면..아.. 진짜 상상하기도 싫치만..

책속 그런 이야기가 나오니.. 끔찍하면서도 읽어나간다.

이 와중에 어렵게 아이를 가진 엄마의 이야기가 나오고... 아이 살인사건과 맞물려 어떤 누구도 자신의 아이는 해칠 수 없다는 강한 모성이 엄마인 나를 감동시키기도 한다.

특히 난임치료 과정도 자세히 나와서 자연임신을 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한번 더 생각하고 감사하게도 된다. 사실 따지고보면 나도 둘째는 임신이 잘 안돼서 주사를 맞기도하고 나름 마음고생을 한 편인데 내가 한 건 뭐 새발의 피 느낌이랄까... 인공수정은 도저히 힘들거 같아서 그냥 한명이라도 잘 키우자고 마음을 비웠더니 선물같이 찾아온 둘째였다. 이유가 있는 난임인 경우 그원인을 제거해 가며 임신준비를 한다지만 요즘은 또 이유없는 난임이 많다고 하니 그게 또 참 안타깝다. 암튼 그런 과정의 이야기들과 자신의 아이를 위해서 뭐든 할 수 있는 엄마의 모성.

경찰들은 어쩐지 헛발질만 하는 느낌이고... 이 와중에 그 엄마도 사람을 잘 못 본 것 같고...

여러가지가 어긋난 느낌이었는데.. 아... 진심 이 책의 표지가 맞았어. 마지막 20페이지의 대 반전을 읽고 다시 책을 읽어보게 될 거 라는 거..

와.. 재독 안하는 나도 통으로 재독까진 아니더라도 마지막까지 이야기 다 읽고 다시 앞으로 가서 몇몇페이지 다시 읽기 시작했다. 중간중간 내가 놓친 부분들을 재독재독..

왜 두번 읽으라고 했는 지 알겠네.

진짜.. 반전이 반전이.. 이런 반전이 있나..

작가의 숨겨진 기술(?)에 그저 감탄만..

처음 읽을때 작가의 필력과 글빨 약간(?) 무시 했던거 취소~

가독성 좋고 이야기 반전도 멋지다.

이 작가 책 또 읽고 싶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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