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하루
마르탱 파주 지음, 이승재 옮김, 정택영 그림 / 문이당 / 2005년 10월
평점 :
품절


몇년전까지 프랑스식 유머가 나름 나한테는 먹히는(?) 느낌이었다.

비틀기, 해학..뭐 그런 느낌으로다가 글들이 나름 나를 킥킥거리게 만들었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이상하게 프랑스 작가들의 글이 와닿치가 않는 그런 느낌이다.

특히나 그들이 웃기고자 하는 말들이 더이상 나를 행복하게 만들지 못한다.

그들의 글이 변화가 있는건 아닐텐데 뭔가 내가 변해버린 건지도.....

암튼, 마르탱파주 작가는 예전에 두어번 만나본 작가 인 듯도 하고..

약간 기대감이 있었는데 이 책을 억지로 억지로 다 읽었다.

얇은 책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작가가 말하고자하는 의도를 간파 못 한 건 아닌데.. 이상하게 이런 류의 글이 싫은 느낌

몸속에 들어온 상어이야기.... 그리고 그가 하는 일상의 일들..

분명 상식적인 말들이 아니지만 작가가 말하는 의도하는 바는 알겠지만...

기본적으로... 책이 재미가 없다.

그냥 글자를 읽어나가는 느낌.

요즘 내가 책태기라서 더 그런건지.. 이상하게 읽는 책들이 신나게 안 읽히는..

까만 글자만 찾아 읽어가는 것 같아서 뭔가 더 안타깝다.

이 책을 나중에 혹여 다시한번 읽게 된다면 좀 괜찮으려나.

어쩌면 지금 현재는 모든 책들이 다 재미없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나저나 매일매일 죽음을 생각하는 이 주인공은 우울증이 쟎나.

그러면서도 하루하루 살아가는데 모든 걸 건 느낌.

세상 의미 없어하면서도 하나하나 모든것에 진실을 다해 거짓이라도 만들어 낸다.

참 아이러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