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변 십자가 모중석 스릴러 클럽 31
제프리 디버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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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나는 "제프리 디버" 라는 작가의 명성에 대해서 엄청나게 많이 들었다.  스릴러류를 즐기기도 하고 그런쪽에 발을 담그다보면 유명한 작가의 이름은 언제든 튀어나와 내 귀속에 쏙쏙 박힌다.  게다가 나는 나름 코넬리나 안드레아스 그루버, 혹은 발다치 쪽을 좀 팠으니 예전부터 유명했던 이 작가의 책에 대한 기대는..... 말해 뭣 할까.

그러면서도 이제껏 한권도 안 만난걸 보면 나도 정말 안 읽은 책들이 너무 많고 못 만난 작가들이 너무 많다는 걸 새삼 느낀다.

그래서 책 두께가 어마어마해도 호기롭게 들 수 있는건 나름의 흡입력과 재미를 기대했던 건지도 모른다.


헐~ 그런데 어째야쓰까.   어찌나 진도가 안나가는지... 심지어 범인이 하나도 안 궁금한 건 내가 이상한 건가? 싶을 정도로 명성에 비해서 긴장감이나 재미가 느껴지지 않는 이 기분.

아, 이거 "제프리 디버"라는데... 심지어 역자도 우리 카페짱이신데..ㅠㅠ

이러면 곤란한데 싶으면서도 내가 느끼는 감정이 그러니 무조건 재밌다 할 수가 없는거다.

흔한말로 믿고보는 비채 책인데도 불구하고.....

물론, 초반 범인을 어찌보면 특정짓고 시작하는 부분에서 나도 범인은 얘~ 라는 생각에 김이 빠졌던 건지도 모른다.

이야기가 후반으로 갈 수록 다른 반전들이 나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가.안.느.껴.진.다.

손에 땀을 쥐게하는 느낌도 없는게 어쩌나....

진도 안빠져서 억지로 억지로 읽어나갔네.ㅠ.ㅠ  심지어 넘나도 재미가 없어 후반부에는 빨리 읽어버리고 싶어서 새벽까지 겨우 읽어냈다.

어떤 부분이 나랑 안 맞았던 건지 아직 감을 못 잡았다.  아직 사 놓은 디버옹 책도 좀 있고......


암튼, 작가의 매력을 찾는 게 우선은 급선무 일 듯.

이번 책은 솔직히 나랑 안 맞구나.  다른책은 진짜 재밌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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