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쿵! 다릿돌읽기
최은영 지음, 임희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째 나는 이 책의 표지에 심쿵" 했던 것 같다.

이런 만화류의 표지를 좋아라 하기도 하고 이쁘게 나온 아이들 그림이나 사진은 좋아라 하니까...

일단 큰 애가 보면 좋을 거 같아서였는데 영 책에 관심이 없으니...

근데 간혹은 요즘 "엄마, 나한테 줄 책 없어?" 라고 하는것이, 너무 안 주니까 오히려 자기가 더 이상한가 보다.

그래 이 책으로 결정했어.. ㅋㅋㅋ 이 책주면 좋아하려나?

큰애도 이런 이쁜 그림체 좋아하는데..ㅋ


우연히 자신을 도와준 오빠에게 마음을 빼앗겨 버린 연우.

한빈오빠 이름 혹시 우리가 생각하는 그 오빠(?) 이름에서 따온 건 아니겠지? ㅋ

암튼, 그후로 한빈오빠에게 잘 보이려고 합창부에도 들어가는데 어라? 이상한 건 자신이 별로 안 좋아하는 현기가 언제나 연우를 위해서 자리를 맡아주고 토닥토닥 해 준다는 거.  그런데도 연우는 현기가 싫었다는 거.

게다가 한빈오빠는 유나언니와 꽁냥꽁냥.

아.....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던 첫사랑, 짝사랑 오빠에게 배신당한 이 느낌.

그래 그래, 이 나이때는 그런 감정 가질 수 있지. 왠지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기분.

하지만, 연우가 오바하긴 오바했다.  너무 앞서갔어.  그러고보면 나도 그 시절엔 좀만 잘해줘도 어떤 오빠가 잘 생겨보이고 좋아보이고 했었던 거 같기도 하고......


어쨌거나 그 당시 연우에게 세상의 중심은 한빈오빠였는데 세상이 와르르르 무너져내리는 기분.

고나마 다행히, 한빈오빠로 돌아가던 세상에서 또다른 빛이 연우에게 찾아오니 그걸로 됐다 싶다.

심쿵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 준 오빠는 비록 곁에 남지 않았지만 또다른 사람과 또다른 목표가 연우 마음에 남았으니 그걸로 족하지 않나.  첫사랑이 그렇게 흘러갔으니 또다른 사랑도 찾아 오는 법.

연우 아자 힘내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