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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살아있어 ㅣ 호밀밭 어린이 1
박경효 지음 / 호밀밭 / 2020년 6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929/pimg_7203471152688022.jpg)
요즘 동화책들은 정말 생각을 많이 하게 한다. 그냥 그림만 보고 말거나 이야기를 읽고 말거나 하는 그런게 아니라 읽고나서도 한참을 고민하고 생각해야 하는 그런 이야기책들. 그래서 요즘 내가 동화에 더 빠져사는지도 모르겠지만.....
이 동화책은 그냥 단순간 산 이야기가 아니다.
산을 파헤치고 도룡뇽이 사라져 가는 이야기. 그리고 그로인해 단식을 하게 되는 환경단체부터 스님까지....
그런 이야기들이 가볍지 않은 깊이도 다가온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929/pimg_7203471152688023.jpg)
처음엔 그냥 풍경 그림 동화책이거니 했었다.
그런데 정말 산은 살아있다는 이야기
산은 살아있다.
많은 동물들과 많은 사람들. 그리고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살아있는 것들의 삶의 터전.
그러면서 또 우리 인간들, 사람들은 그런 산을 파헤치고 뭔가를 세우고 형태를 바꾼다.
현대문명을 위해, 새로운 것들을 받아 들이기 위해.
그러고보면 나도 그런 문명의 혜택을 받고 살아가는 인간의 한 모습인지라 그렇게 파헤치고 없어지는 산들에 안타까워하면서도 불편을 감수하라면 못하는 이기적인 인간이리라.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929/pimg_7203471152688025.jpg)
어쩌면 나는 도룡뇽 그거 뭐.. 한두마리 없어진다고... 라며 그렇게 생각했을 지 모른다.
하지만 그것이 의미하는 바가 엄청 크다는 자체를 또 모르는 것도 아니었다. 그냥 편함을 위해 그런 것들에 대해 무시하고 모른척, 눈 감아 버리고 살아버린 것일테다.
이번 동화책을 읽으며 다시금 자연에 대한, 산에 대한, 훼손된 모든 것들에 대한 생각을 해본다.
동화책의 깊이에서 반성을 더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