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살아있어 호밀밭 어린이 1
박경효 지음 / 호밀밭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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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동화책들은 정말 생각을 많이 하게 한다.  그냥 그림만 보고 말거나 이야기를 읽고 말거나 하는 그런게 아니라 읽고나서도 한참을 고민하고 생각해야 하는 그런 이야기책들.  그래서 요즘 내가 동화에 더 빠져사는지도 모르겠지만.....

이 동화책은 그냥 단순간 산 이야기가 아니다.

산을 파헤치고 도룡뇽이 사라져 가는 이야기.  그리고 그로인해 단식을 하게 되는 환경단체부터 스님까지....

그런 이야기들이 가볍지 않은 깊이도 다가온다.



처음엔 그냥 풍경 그림 동화책이거니 했었다. 

그런데 정말 산은 살아있다는 이야기

산은 살아있다.

많은 동물들과 많은 사람들.  그리고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살아있는 것들의 삶의 터전.

그러면서 또 우리 인간들, 사람들은 그런 산을 파헤치고 뭔가를 세우고 형태를 바꾼다.

현대문명을 위해, 새로운 것들을 받아 들이기 위해.

그러고보면 나도 그런 문명의 혜택을 받고 살아가는 인간의 한 모습인지라 그렇게 파헤치고 없어지는 산들에 안타까워하면서도 불편을 감수하라면 못하는 이기적인 인간이리라.

어쩌면 나는 도룡뇽 그거 뭐.. 한두마리 없어진다고... 라며 그렇게 생각했을 지 모른다.

하지만 그것이 의미하는 바가 엄청 크다는 자체를 또 모르는 것도 아니었다.  그냥 편함을 위해 그런 것들에 대해 무시하고 모른척, 눈 감아 버리고 살아버린 것일테다.

이번 동화책을 읽으며 다시금 자연에 대한, 산에 대한, 훼손된 모든 것들에 대한 생각을 해본다.

동화책의 깊이에서 반성을 더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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