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미라에게 장미를 황금펜 클럽 Goldpen Club Novel
노원 지음 / 청어람 / 2012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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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표지족인 나는 처음 이 책을 선물받았을 때, 우아아아아아아.. 감탄을 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뭐 알다시피 책이 쌓이고 쌍이기를 반복하는 인간이다 보니 선물받아도 금방 들기가 쉽지 않다.  새책 묵혀 헌책으로 읽기를 흔하게 하는 일상인지라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요즘은 고나마 예전 책들을 꺼내 읽기 시작하는 중인데, 이 책은 또 표지가 자꾸만 날 유혹해서, 그래 이거거든~! 하면서 손에 들었더만..... 세상에나.   시간은 시간대로 잡아먹고 내용은 기가차서 내가 참.. 할말이 없게 만든다.


분명 저자는 10여권의 책을 냈다고했다.  그래서 어느정도 필력을 보장받은 작가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렇치 않은 작가에게 어찌 10권이나 책을 내게 해주겠는가.  출판사가 봉이 아닌담에야....... 근데, 뭐지?  헐...~

읽으면서 어디가 10여권을 낸 책의 저자란 말인가.

심지어 반전의 반전이 있다고 하는데 반전은 무슨.  딱 봐도 눈에 들어오는 이야기들이고 범인은 눈에 확 보이고, 심지어 애거사크리스티여사 시절엔 과학수사 기법이 없어서 말로 좌악~ 풀어서 추리를 시원하게 풀어낸다고 하지만 이건 뭐 아무것도 없다가 갑자기 추리를 해서 이건 이래서 범인은 이 사람이다.  뭐 이런 지경이다.

게다가 이야기 개연성은 하나도 없고, 쓸데없는 내용의 나열이 나 이런 지식 알고있어.  이런 느낌.  본인의 지식 나열을 위해 책을 쓴 것 같은데 그럼 그건 소설이 아니지. 

책이 좀 지난 거긴 하지만 지금 읽으면 울화터질 이야기들이 꽤 많이 있다.  여자라서, 여자팀장 어쩌고, 여자의 미모어쩌고..

심지어 30대 연애한번 못해본 주인공이 자기한테 관심 좀 보인다는 남자라고 나 사랑하냐, 나 사귈거냐, 결혼할꺼냐,  그것도 한순간에 다 결정하고 고백하고 결혼생각도 일사천리다.  진짜 이런 이야기는 한번도 안 읽어보신건지.

옆에 엄마랑 후배있는데서 다짜고짜 당신 그럼 나랑 사겨요.  앞뒤 맥락도 없이 그런다.


이런 부분이 정말 한두군데가 아니다.  표지보고 손에 들었다가 완전 피 본 케이스.

게다가 두껍긴 또 어찌나 두꺼운지..... 읽는데 시간은 오지게 잡아 먹었다.  뭐가 재밌어야 책장이 넘어가지.

솔직한 말로 읽어낸 내가 용할 지경이다.

와..나.. 간만에 이런 문장으로 된 책 만나보네.  아무 맥락없이 이야기 되는 책.

진짜 표지에 속지말아야지.

심지어 제목이랑 내용이 매치가 안돼.  뭐 이런 경우가 다 있어.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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