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김장성 지음, 우영 그림 / 이야기꽃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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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나는 이 동화책이 하늘에 대한, 맑은 하늘을 그리는 뭐 그런 이야기련가 했다.

실지 시작도 그렇게 시작되고 있었고, 그림자체도 너무 맑고 이쁜 하늘그림들이 나와서 눈 힐링 하면서 기분 좋게 그냥 휙휙 읽어나간 동화책이었다.

파란하늘에 아무것도 없는 바탕의 하늘이 이쁘기도 했고, 그림자체가 너무 깨끗해서 완전 힐링힐링 그런 기분.


하늘에 대한 이야기.

맑은 하늘의 그림들.

그림체도 좋구나.  딱 맘에 들고......

그러다, 어느순간부터...... 하늘을 올려다보는 나와, 그리고 또 하늘을 올라다 보는 다른 사람들.

그리고, 또 하늘에 떠 있는 또다른 사람들.


그렇다.  그들이 왜 하늘, 즉 고공농성등을 해야했었는지......

하늘 높은 곳에 올라가 목소리를 내야 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

아직 아이들이 이해하긴 어렵지만 (물론, 어른들도 일어나는 모든일들을 다 이해하긴 어렵지만) 어렴풋하게나마 그들이 하늘위에서 목소리를 낼 수 밖에 없는 이야기들이 나온다.

많은 이들이 하늘에서 소리를 내고 있었다.  위험스럽기도 하고 어떤면은 이해가 되고 어떤면은 또 저렇게까지...... 라는 생각을 했었던 사연들.

아무튼 아이가 보는 하늘에는 그런 세상이 없었으면 좋겠다.  하늘에서 목소리를 울려야 하는 억울함이나 안타까움에 대한 그런 이야기들이 우리 아이들의 앞으로는 없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그게 참 잘 안되는게 답답할 뿐이고... 여전히 많은 변화가 없는 세상이라 마음이 아플뿐.

그림이 맑아서 순수 맑은 하늘을 생각했던 나는 갑자기 이 동화로 생각이 많아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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