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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야옹 ㅣ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81
김세진 지음 / 봄봄출판사 / 2019년 11월
평점 :
개인적으로 사실 요런 그림체는 좋아하지 않는데 요즘 동화책을 자주 읽다보니 그런거 상관없이 집어들게 된다.
그런데 의외로 내용이 맘에 들어서 오히려 그림도 따듯하게 와 닿은 느낌.
굳이 그림체로 보지 않더라도 아니, 그것보다 이런 류의 그림체도 또 찬찬히 보다보면 나름 괜찮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고해야하나... 좋아하는 그림체에 대한 편애가 심한 편이었는데 이 책은 의외였다.
요즘 캣맘, 캣대디등 길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들이 꽤 많고 내 주위만 하더라도 회사 밥먹으러 가는길에 버려진 고양이 혹은 어떤 사연인지는 모르지만 아주 아픈 고양이등등 수두룩하다. 그와중에 우리회사 언니가 또 그 고양이들 불쌍하다고 식당에서 남은 음식을 갖다 먹이더니 어느순간부터는 자기가 돈 들여서 고양이 밥이며, 약이며 별의별 걸 다 사와서 먹이고 있다. 그렇게 주면서 고양이한테 할큄을 당하기도 한다. 이녀석들 밥 주는 사람한테 이 무슨 짓이더냐. 라고 말하고 싶지만 고양이의 습성상... 뭐 그 언니를 집사라고 생각하다는데.. 어쩌겠누.
이 책도 그런 내용이다. 버려진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는 언니(?) 고양이들을 찾아다니기도 하고 어딘가 숨어서 서로가 숨바꼭질하는 기분. 그러고보면 참 이 녀석들 안타깝긴하다. 어쩌다 이렇게 추운골목길을 돌아다니고 음식도 제대로 못 먹는 신세가 됐을까나.
처음엔 싫어하던 녀석들도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모습이 보여 좋았다. 그림도 꽤 따뜻한 느낌이기도 했고..
그나저나 이런 고양이들이 많이 없어졌으면...... 따뜻한 가정의 품속으로 어여들 들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정작 나는 털 알러지때문에 키우지도 못하지만서도....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