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가끔 그렇지?
이재경 지음 / 고래뱃속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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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표지 귀여워.  요즘 동화책만 주구장창 파고 있는데 리뷰가 엄청나게 밀렸다.  오늘은 리뷰 바짝 올리는 날.

이 표지는 어릴적 뭔가 나를 닮은 느낌.

파마머리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 그 모습하고 꽤 닮아있다.  울 큰언니는 왜 갑자기 놀러온 동생을 그렇게 파마머리로 곱슬려 버렸을까?  지금 생각하면 의문이 든다.  그 덕분에(?) 별명도 얻어버린 파마머리 꼬마.


이 책은 그리 많은 이야기가 있는 건 아니다.  엉뚱한 상상을 하는 주인공이 있다.

가끔은 이렇게 해 보고 싶고 저렇게 해 보고 싶은 마음.

우리가 기본적으로 하는 상상보다는 뭔가 엉뚱한 쪽으로 기우는 마음

솔직히 어릴때는 그랬던 것도 같다.  하지만, 지금은 세상사 살다보니 엉뚱한 삶속으로 잘 안 나아가는 기분이랄가.

그래서 그냥저냥 사는 인생


그러니 이런 꼬맹이의 상상이 더 기분좋고 기분 좋은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론 너무 좋아서 작은아이에게 읽어주며 기대를 했는데 나랑 취향이 확연히 다른 녀석은

그냥 그래..라는 대답.

하지만 나는 좋더만.  그림도 재밌고 상상하는 내용도 재밌고.

뭣보다 글밥 안 많아서 아이가 좋아할 줄 알았는데 또 그건 아니네.  아이의 책 취향을 아직도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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